미국인들 급속히 비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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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들 급속히 비만화
  • 윤종원
  • 승인 2005.08.29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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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들이 그 어느 때보다도 빠른 속도로 뚱뚱해지고 있으며 현재 전체 인구의 64.5%가 비만, 또는 과체중 상태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BBC 뉴스 인터넷 판이 26일 보도했다.

비영리기구 미국보건트러스트(TAH)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과식의 위험을 경고하는 캠페인이 꾸준히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서도 지난 2003년부터 2004년 사이 미국 전국 성인 가운데 비만인 비율은 23.7%에서 24.5%로 늘어났으며 10개 주에서 4분의1 이상의 성인이 비만한 것으로 나타났다.

TAH는 현재 미국 성인의 64.5%인 1억1천900만 명이 비만이거나 과체중이어서 이미 위기점에 도달했으며 오는 2008년까지 성인 인구의 73%가 비만, 또는 과체중이 될 전망이라며 이는 현행 정책이 실패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역별로는 남부 지역의 비만률이 높아 미시시피주(29.5%)와 앨라배마주(28.9%), 웨스트버지니아주(27.6%)가 각각 1,2,3위를 차지했으며 비만률이 늘어나지 않은 곳은 21%를 유지한 북서부 오리건주 뿐이다. 비만률이 가장 낮은 곳은 콜로라도주의 16.4%였다.

TAH가 분석에 사용한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자료에 하와이주는 포함되지 않았다.

미 보건부는 오는 2010년까지 성인 비만률을 15%로 낮춘다는 목표를 설정해 놓고 있으나 TAH는 이런 목표가 실현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TAH의 셸리 헌 사무총장은 학교를 중심으로 어렸을 때부터 형성돼온 운동부족, 나쁜 식습관 등 건강에 좋지 않은 생활양식을 바꾸는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며 문제의 시급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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