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웨이크 포리스트 대학의 샘 데드와일러 박사는 과학전문지 "공중도서관-생물학(PLoS Biology)"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코텍스(Cortex) 제약회사가 개발해 CX717이라고 명명한 암파킨(ampakine)계열의 이 물질이 수면부족으로 나타나는 생물학적-행동학적 유해효과를 막아주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동물실험 결과 확인되었다고 밝혔다.
데드와일러 박사는 이 물질이 세포와 세포사이의 교신에 관여하는 뇌의 수용체에 작용, 신경전달물질인 글루타메이트의 활동을 촉진시켜 세포간의 교신이 보다 효과적으로 이루어지게 함으로써 수면부족으로 인한 정신적-신체적 기능저하를 막아주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데드와일러 박사는 원숭이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신기능 테스트 결과 충분히 잠을 자고난 상태에서 이 물질을 투입했을 때 정신기능 수행의 정확도가 평소의 평균 75%에서 90%로 크게 향상되었으며 또 이들을 인간에게는 3일에 해당하는 30-36시간 잠을 못 자게 하고 테스트를 했을 때 63%로 떨어진 성적이 이 물질을 투여하자 84%로 개선되었다고 밝혔다.
이 물질은 습관성이 있고 또 인지-감각기능을 왜곡시킬 수 있는 정신자극제(psychostimulant), 카페인 또는 수면차단제(프로비길)에 비해 과잉행동, 사고의 왜곡, 각성시간 연장같은 부작용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물질은 또 뇌졸중과 치매환자에게서 나타나는 인지기능 저하를 향상시키는데도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데드와일러 박사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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