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 퇴치 위해 의사들 적극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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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 퇴치 위해 의사들 적극 나선다
  • 박현 기자
  • 승인 2015.03.09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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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비만연구의사회 비만정보박람회 개최
김민정 회장, '벨빅' 국내 출시로 비만치료 활성화 기대

WHO가 "비만은 치료해야 할 질병"이며 21세기 신종 전염병이라고 규정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의사들이 비만을 퇴치하가 위해 적극 나서고 있어서 눈길을 끈다.

대한비만연구의사회는 3월8일 소공동 롯테호텔에서 2015 춘계학술대회(비만정보박람회)를 개최하고 소외계층 비만 무료치료 사회공헌 사업의 활성화를 위한 토론의 시간을 가졌다.

대한비만연구의사회와 한국의료지원재단 드림파마는 소외계층 비만환자들에게 6개월 간 약물과 검사를 무료로 지원해 주는 사업을 하고 있다. 특히 비만연구의사회 회원들은 1대1 주치의가 돼 재능기부를 하고 있다.

비만환자 그 중에서도 소외계층의 비만환자들은 그동안 비싼 치료제와 진료비로 인해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하는 실정이었다. 이에 의사회와 제약사가 함께 이들의 치료를 위해 발벗고 나선 것이다.

비만연구의사회 김민정 회장은 "WHO에서도 비만을 21세기 신종 전염병이라고 규정할 만큼 꼭 치료해야 하는 질병"이라며 "우리 학회는 저소득층에서의 비만 증가율이 훨씬 더 빠름에도 불구하고 아직 제대로 치료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 없다는 점을 인식하고 무료치료 사회공헌 사업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김 회장은 "지난해부터 한국의료재단 드림파마와 공조해 소외계층 환자들에게 6개월 동안 약물과 검사를 무료로 지원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회원들의 많은 참여를 부탁한다"고 전했다.

이어 김 회장은 '벨빅'(일동제약)의 출시로 인해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도 활성화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결국 적절한 비만치료제의 출시는 환자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의사들에게 환영받고 있다.

김 회장은 "올해 2월에 '벨빅'이 국내에 출시됐다. FDA에서 지난 2013년 2개, 2014년 1개의 비만치료제가 허가를 받았는데 아직 국내에는 '벨빅'만 출시됐다. '리덕틸' 퇴출 이후 적당한 비만치료제가 없었는데 '벨빅'의 출시는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리덕틸은 심혈관계 부작용으로 인해 퇴출을 당했는데 '벨빅'은 이 부분을 개선됐다”며 “'콘트라브'도 국내에 내년쯤엔 출시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비만치료제 시장 확대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비만치료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면서 비만치료도 급여화 돼야 한다는 주장이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것에 대해서 김 회장은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김 회장은 "저소득층의 비만치료를 당장 급여화 하는 것은 여러가지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일단 NIP처럼 특별예산으로 산정해서 지원을 받은 이후 점차 데이터를 축적하고 연구결과를 도출한 이후 논의해 볼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신갑론을박'(갑이 논하고 을비 대박난다)이라는 흥미로운 타이틀로 다양한 주제들이 마련돼 참석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끌었다.

'우리도 갑이 될 수 있다-초짜방'을 비롯해 △의료계 갑병원들이 뛰고 있는 그들만의 리그 △미래의 슈퍼갑들은 무엇을 준비하고 있나 등 재밌는 주제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또 '여드름치료 정복전쟁'이라는 주제로 패널토의가 진행됐으며 코디네이터들을 위한 △식이요법 및 운동요법 △홍보마케팅 △미의 트랜드 △비만주사·약물·보톡스 및 필러 최신시술 등의 상담기법들이 강연돼 많은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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