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푸스 NBI 내시경 기술, FDA 승인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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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푸스 NBI 내시경 기술, FDA 승인 획득
  • 박해성 기자
  • 승인 2015.01.26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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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광암 조기 검진 및 최소 침습 치료에 기여
▲ NBI 기술을 적용한 연성 방광경 CYF-VH
올림푸스는 독자 개발한 NBI(Narrow Band Imaging, 협대역 화상 강화) 내시경 기술이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FDA는 NBI 기술이 백색광에서는 확인이 어려운 조직의 효과적인 생검을 가능케 하고 비근육 침윤성 방광암 환자의 종양 경계 식별에 효과가 있다고 평가했다. FDA가 검토한 연구에 따르면 NBI 내시경으로 방광을 검사했을 때 백생광 내시경보다 비근육 침윤성 방광암 병변 발견율이 17% 더 높았고, 추가 종양 발견율은 24%, 추가 상피내암 발견율은 28%가 더 높았다.

앞으로 NBI는 비뇨기과 진료의와 집도의 모두에게 새로운 치료 방법을 제시하고, 조기 검진을 통해 의료비용 감소 효과까지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올림푸스의 NBI는 보통의 생검 과정처럼 염료나 약물을 사용하지 않아도 되며 백색광으로는 확인이 어려운 조직을 효과적으로 식별할 수 있는 세계 유일의 특허 기술이다. 일반적으로 내시경 검진 시 빛의 삼원색인 빨강, 초록, 파랑을 합친 백색광으로 관찰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NBI는 혈액에 강하게 흡수되는 청색광과 녹색광만을 사용해 점막 표면의 모세혈관 형태를 정밀하게 관찰하고 미세병변을 더 잘 보이도록 한다.

이를 통해 암 조기 발견에 기여하고, 수술 과정에서도 종양 주변부를 더 잘 보이도록 해 정확도를 높이며, 환자에게는 방광 제거와 인공방광대치술과 같은 침습치료를 방지해 치료 과정의 불편을 줄여준다.

아인슈타인헬스케어 네트워크의 비뇨기과 부회장이자 폭스체이스 암센터 부교수인 대니얼 캔터 박사는 “원발성 및 재발성 방광암 환자의 잠복 병변을 조기에 발견하면 치료 예후가 눈에 띄게 개선된다”며 “대다수의 비뇨기과 의사가 이미 알고 있거나 동의하고 있는 NBI 기술은 이제 FDA의 승인까지 받은 만큼 앞으로 실제 치료 효과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기존 연구에 따르면 방광암은 미국에서 6번째로 흔한 암으로, 평생 치료비용이 가장 많이 드는 암이다. 백색광 방광암 내시경 검사의 경우 약 10~20%의 확률로 작은 유두 종양이나 상피내암을 놓치게 되며, 상피내암을 진단받지 못한 환자의 54%는 근육 침윤성 질환으로 발전돼 방광 절제 및 요로 전환이나 인공방광대치술이 필요하게 된다. 하지만 조기에 발견된 환자는 치료 후 5년 생존율이 96%에 이른다.

올림푸스 미국법인 의료사업부 리처드 레이놀즈 부사장은 “NBI가 방광암 진단과 치료에 혁신을 가져와 치료 질 향상, 비용 절감, 환자 만족도 향상이라는 의료 개혁의 세 가지 목표를 달성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NBI는 비뇨기과 이외에도 소화기내과, 호흡기내과 및 이비인후과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임상 효과가 입증됐다. 앞서 바렛 식도 검사와 감시검사에 대한 FDA 승인을 받았으며, 산부인과와 외과 영역에서도 NBI에 효과에 대한 다양한 연구들이 진행 중이다. 국내에서도 NBI의 비뇨기과적 효용성을 입증하기 위한 활발한 연구가 진행 중이다.

한편, 올림푸스는 비뇨기과 의료진을 위해 ‘Olympus NBI’ 어플을 개발, NBI 기술 개요를 비롯한 28가지의 임상사례 이미지, 백색광과의 비교 이미지 등을 담았으며, 이 어플을 통해 관련 내용을 동료 의료진이나 환자에게 메일로 보낼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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