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약사 10명, 미국 전문약사 BPS 합격
상태바
병원약사 10명, 미국 전문약사 BPS 합격
  • 박현 기자
  • 승인 2014.12.29 10: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0년간 총 73명 합격, 병원약사 전문성 강화 증명

우리나라 병원약사들의 국제적인 경쟁력을 위한 전문성 향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2014년에도 어김없이 병원약사들의 미국 전문약사 BPS 합격 행진이 계속되고 있다.

한국병원약사회(회장 이광섭) 회원들이 미국약사협회(American Pharmacists Association ; APhA)가 인증하는 전문약사 자격시험(The Board of Pharmaceutical Specialties ; BPS)에 응시해 상반기, 하반기 각각 2명, 8명씩 총 10명이 최종합격의 영광을 안았다.

응시 분야는 Ambulatory Care Pharmacy(외래환자약료), Pharmacotherapy(약물요법), Oncology Pharmacy(종양약료), Nutrition Pharmacy(영양약료) 총 4개로, Ambulatory Care Pharmacy(외래환자약료)에서 1명, Oncology Pharmacy(종양약료)와 Pharmacotherapy(약물요법)에서 각각 2명, 7명이 합격했다.

특히 Pharmacotherapy(약물요법)은 전체 합격자의 70%에 달하며 입원환자의 개별 약물요법의 중요해짐에 따라 보다 전문적인 자질이 요구됨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다른 분야와는 달리 합격자가 1명뿐이었던 Ambulatory Care Pharmacy(외래환자약료) 분야에도 합격자가 배출된 것도 눈길을 끈다.

합격자를 병원별로 보면 삼성서울병원 2명, 강동경희대학교병원,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근로복지공단 안산산재병원, 보훈공단 중앙보훈병원, 부산대학교병원, 서울대학교병원,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인하대병원에서 각 1명씩 배출했으며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조안나 약사와, 삼성서울병원 박효정 약사, 인하대학교병원 정은희 약사는 이전에도 타 분야에 합격해 2개 분야의 자격증을 취득하게 됐다.

국내에서는 2005년 Oncology 분야에서 첫 합격자를 배출한 후 2005년에는 8명, 2006년에는 11명이 합격했고, 2007년과 2008년에 각각 4명과 8명, 2009년과 2010년에 7명씩을, 그리고 2011년 8명, 2012년과 2013년에 각각 6명, 4명의 합격자가 배출되어 올해까지 모두 73명의 합격자가 배출됐다.

해가 거듭될수록 BPS에 응시하는 회원들의 수와 소속병원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이는 병원약사 사회에서의 전문약사에 대한 높은 관심과 바쁜 근무 여건 속에서도 전문성 함양과 교육에 힘쓰고 있음을 알려주고 있다.

BPS는 미국약사협회가 1976년부터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전문약사 인증제도로, Pharmacotherapy를 비롯하여 Ambulatory Care Pharmacy, Nuclear Pharmacy, Oncology Pharmacy, Psychiatric Pharmacy, Nutrition Support 총 6개 분야에 대해 연 1회 시행됐으나 2014년부터 상반기 하반기 나누어 연 2회 시행되, 자격취득 후에는 7년 마다 Re-certification을 받아야 한다.

한편 국내에서도 한국병원약사회 주관 하에 2010년부터 매년 전문약사 자격시험을 실시하고 있다. 종양약료, 영양약료, 심혈관계질환약료, 내분비질환약료, 중환자약료, 장기이식약료, 소아약료 총 7개 전문분야에서 5년간 262명의 전문약사를 배출했다.

전문약사 자격 취득자는 각 병원에서 해당 분야 전문성을 활용해 업무역량을 발휘하고 있으며 관련 교육 분야의 강사, 전문약사제도 인증위원회 위원이나 출제위원 등으로 활동하며 병원약사 업무 전문화에 기여하고 있다.

앞으로도 우리나라 병원약사들은 바쁜 병원업무 속에서도 직업적 소명감과 책임감을 가지고 병원약사 역량 강화를 통한 끊임없는 노력은 계속될 것이며 한국병원약사회에서도 더 많은 BPS 및 전문약사 합격자들을 배출하기 위한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는 계획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