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남부 여행시 뎅기열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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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남부 여행시 뎅기열 조심하세요
  • 윤종원
  • 승인 2005.08.12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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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지난달까지 베트남에서는 모두 1만5천 여명의 뎅기열 환자가 발생해 이 가운데 17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베트남 일간지 사이공 자이퐁(해방)은 11일 보건부 소식통을 인용해 올들어 지난 7개월 동안 뎅기열에 감염된 사람은 모두 1만5천50 여명으로, 이 가운데 17명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환자들이 집중적으로 발생한 곳은 속짱, 동탑, 하우장, 안장, 박류 등 메콩강을 끼고 있는 캄보디아 접경 5개 성으로 밝혀졌다.

특히 이곳에는 뎅기열의 매개체인 모기가 서식하는 데 최적지인 웅덩이나 늪이 많은 데다 제대로 소독작업이 이루어지지 않은 곳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사이공 자이퐁 신문은 이어 뎅기열은 8∼9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모기 박멸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작년에는 베트남에서 모두 7만3천300 여명의 뎅기열 환자가 발생해 101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집계됐다.

고열, 구토, 설사 등의 증세를 보이는 뎅기열은 4∼5년 주기로 베트남에서 대규모로 발생하고 있으며, 특히 1998년에는 전국적으로 23만4천866명이 감염돼 이 가운데 383명이 사망했다.

방역 전문가들은 뎅기열 백신이 없는 상황에서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늪, 화분 등 물이 고여 있는 곳에 대한 철저한 청소와 폐타이어, 빈병, 깡통 등에 대한 수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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