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창원병원 방사선종양학과, 지역에서 통했다
상태바
삼성창원병원 방사선종양학과, 지역에서 통했다
  • 박해성 기자
  • 승인 2014.04.04 09: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설 1여 년만에 암 신환자 500명 치료
우수 장비 및 의료진으로 지역민 욕구 해소
▲ 서울과 동일한 수준의 진료체계를 갖추고 있는 삼성창원병원 방사선종양학과
삼성창원병원이 지역민들에게 서울과 동일한 수준의 진료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지난해 개설한 방사선종양학과가 지역 내에서 성공적으로 정착하고 있다.

성균관대학교 삼성창원병원(병원장 김계정)은 지난 3월31일부로 방사선종양학과 신환자가 500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삼성창원병원 방사선종양학과는 인구 110만 창원시민을 비롯한 경남도민에게 우수한 진료를 제공하며 원정진료에 따른 경제적 부담을 해소해주고자 지난해 4월 창원에서 처음으로 개설됐다.

삼성서울병원의 시스템과 장비, 의료진을 그대로 도입한 삼성창원병원은 방사선종양학과 개설 만 11개월 보름만인 3월31일 방사선치료 신환자 500명과 치료건수 1만1천151건을 돌파했다. 이는 동일 조건 병원으로서는 유례가 없을 정도로 빠른 시간 내에 많은 환자들을 치료한 케이스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2011년 통계에 따르면 연간 암 발생자 수 21만8천17명 중 22%인 5만957명이 방사선 치료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 방사선 암 치료가 가능한 병원이 86개소이며 환자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을 감안해 삼성창원병원은 전국 방사선치료 대상 환자들의 약 1%에 가까운 환자들을 치료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경남지역 500여명의 환자들이 지역에서 방사선 암 치료를 받게 됨으로써 서울 원정진료에 소요되는 약 50억원을 절감시키는 효과를 봤다고 삼성창원병원은 분석하고 있다.

방사선 암 치료는 많게는 6주간(30회)의 치료가 필요하며, 치료비와 교통비, 숙박비, 식비를 포함해 보호자가 동행할 경우 소요되는 예상 경비를 1인당 약 1천만원 정도로 추산한 것이다.

이뿐 아니라 암환자들이 통원 방사선 암치료를 통해 직장생활 등 업무를 병행할 수 있기 때문에 투병생활로 인한 일자리 상실 등의 우려를 덜고, 장시간 이동으로 인해 발생되는 시간적·육체적 손실도 최소화 할 수 있게 됐다.

삼성창원병원 김계정 병원장은 “서울과 창원 간 삼성병원 진료협력체계를 바탕으로 창원에서도 수도권 수준의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중증환자 치료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며 “제3관이 완공되는 2016년에는 창원을 비롯한 경남지역의 의료수준이 한 차원 더 높아질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삼성창원병원 방사선종양학과는 현재 삼성서울병원 암병원에서 가동하고 있는 첨단 암 치료장비인 Varian사의 Clinac iX기종을 도입, 삼성서울병원에서 시행하고 있는 움직이는 암세포를 추적 치료하는 4차원 방사선치료, 정상조직의 손상을 최소화하기 위해 방사선세기를 조절하는 세기조절 방사선치료, 체부정위 방사선치료 등 최첨단 특수치료를 서울과 동일한 시스템으로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