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환자와 의료진 일일카페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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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환자와 의료진 일일카페 열어
  • 박현 기자
  • 승인 2013.05.20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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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과장 권준수) 낮병동에서 치료중인 환자 13명이 의료진과 함께 한 일일카페를 통해 모은 수익금 1백만원 전액을 불우환자 후원모임인 함춘후원회(회장 한규섭)에 기부해 미담이 되고 있다.

낮병동 환자들과 간호사들은 한달여의 준비 끝에 지난 5월8일 낮병동 내에서 일일카페 '봄날의 휴(休)'를 두 시간 동안 열어 음료와 쿠키 등을 이용할 수 있는 티켓을 판매했다.

작지만 의미있는 이날 카페에는 정신건강의학과 의료진을 비롯한 교직원과 보호자 등 2백여 명이 찾아와 성황을 이뤘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장선주 낮병동 수간호사는 “낮병동 환자들이 직접 커피 등을 만들어 서빙하는 활동을 통해 환자의 정신사회재활을 꾀하는 한편 정신질환에 대한 일반인의 부정적인 인식을 완화하고자 올해 처음 기획했다. 더불어 수익금을 함춘후원회에 기부함으로서 더 어려운 처지에 있는 다른 환자들을 도울 수 있다는 기분좋은 보람을 느끼도록 해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안용민 낮병동장은 “오랜 기간 준비한 환자와 낮병동 간호사들에게 감사를 드리며 일일카페를 통해 환자들이 스스로 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몸짓과 눈빛에 그대로 드러난 모습을 보고 큰 감동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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