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걷기만 해도 치매 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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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걷기만 해도 치매 막는다
  • 윤종원
  • 승인 2004.09.23 08: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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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들은 매일 걷는 정도의 가벼운 운동만으로도 치매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네덜란드 바게닝겐 대학의 킴 크노프스 박사는 "미국의학협지"(JAMA)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노인 2천257명(71-93세)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분석 결과 매일 걷는 거리가 400m 이하인 노인은 매일 3km 이상 걷는 노인에 비해 알츠하이머병을 포함한 치매에 걸릴 위험이 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미국 하버드 대학 보건대학원의 제니퍼 웨브 박사는 JAMA에 발표한 또 다른 연구보고서에서 "간호사 건강조사"에 참여하고 있는 70-81세 여성 1만6천466명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편안한 걸음으로 일주일에 1시간30분 정도 걷는 여성은 그렇지 않은여성에 비해 인식기능 테스트 성적이 훨씬 좋은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이 정도의 가벼운 걷기운동이 뇌의 인식기능 유지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에 매우 놀랐다고 웨브 박사는 말했다.

크로스워드 퍼즐, 독서 등 뇌운동이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얘기지만 이 두 연구보고서는 신체운동도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

이에 대해 미국 알츠하이머병학회 부회장 빌 티스 박사는 운동이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특징적 증상인 뇌의 아밀로이드 단백질 축적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동물실험결과 밝혀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운동이 신경세포 생산에 필요한 호르몬 분비와 뇌혈류를 촉진한다는 연구보고서들도 있다고 티스 박사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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