겔포스, 중국에서 300억원 넘게 팔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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겔포스, 중국에서 300억원 넘게 팔린다
  • 최관식 기자
  • 승인 2012.09.27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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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2년 중국진출 후 20년간 신뢰 바탕으로 이룬 성과
올해 말 일반의약품 전환된다면 매출 폭발적 확대 기대

국내 의약품 중 중국에 최초로 진출한 보령제약(대표 김광호) 겔포스가 20년 만에 매출이 급신장하며 연 300억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한중 수교를 맺은 1992년 처음 중국에 진출한 겔포스는 20주년을 맞은 올해 작년 대비 2배 가까이 성장, 9월말 현재 200억원을 돌파하며 급성장하고 있다. 2012년 중국 겔포스 예상 매출액은 350억원이다. 이미 작년을 기점으로 국내 판매량을 넘어선 겔포스는 중국의 식생활 변화, 도시화 바람을 타고 빛을 보기 시작했다.

여기에 소득 수준의 향상도 판매증가의 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특히 올해 말에는 그간 시장에서 검증된 안전성과 대중화에 힘입어 전문의약품에서 일반의약품으로 전환될 예정이어서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보령제약은 현재 원가경쟁력을 확보해 중국 내 제산제 시장 1위 유지와 OTC시장 진입을 계기로 급격히 성장할 시장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중국현지 생산도 검토 중이다.

선전 메이캉위엔 의약유한공사(深圳市美康源醫藥有限公司) 창성치(常省起) 대표는 “20년 만에 드디어 겔포스가 중국 시장에서 빛을 보게 돼 정말 기쁘다. 패기 하나만을 믿고 무한한 신뢰를 보내준 보령제약과 김승호 회장 덕분이다”며 20년간 우정을 지켜온 보령제약에 고마움을 전했다.

또 지난 9월 초에는 창성치 대표가 중국 겔포스 판매 20주년을 맞이해 보령제약그룹 김승호회장에게 감사패<사진>를 보내며 우의를 더욱 돈독히 하기도 했다.

▲ 2012년 선전 메이캉위엔의약유한공사 창성치 사장이 보령제약그룹 김승호 회장에게 보낸 감사패.
감사패에는 ‘한중수교 20주년을 열렬히 축하하며 중국에 진입한 대한민국 최초 완제 의약품의 중국 내 판매 성공을 축하한다. 양사 간 우정의 나무가 항상 푸르기를 축원한다’는 문구가 중국어와 한글로 새겨져 있었다.

선전 메이캉위엔은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2년 후인 2015년엔 600억원, 5년 후인 2017년에는 1천억원을 목표로 잡았다. 자신감도 보였다.

이러한 성장세가 계속된다면 겔포스가 ‘한국인의 위장약’으로 성공했듯이 중국에서도 ‘중국인의 위장약’으로 계속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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