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최대 규모 수중재활치료센터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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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역 최대 규모 수중재활치료센터 운영
  • 한봉규 기자
  • 승인 2012.06.26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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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여름 더위로 비지땀을 흘리며 재활치료를 받고 있다면 대구지역 최대 규모의 수중재활치료를 하는 대구산재병원을 주목해 볼만하다.

지난 4월 대구시 학정동에 개원한 근로복지공단 대구산재병원(병원장 이강우)은 지하 1층에 수중재활치료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수중재활치료센터는 연면적 1,878㎡(569 평)의 대구지역 최대 규모로 길이 16m×8m, 4레인 수영장과 보조풀장이 있다.

4레인의 수영장은 국제규격(25m)보다 약간 축소해 설계했지만 재활치료 환자에게는 축구장과 같은 넓은 공간에서 재활치료를 받는 느낌을 받기에 충분하다. 수영장에서는 수중재활치료사와 환자가 1대1로 개인별 맞춤 운동프로그램과 일시에 10명까지 그룹 재활 치료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치료받는 시간동안 조용한 음악이 수영장에 은은하게 퍼져 마음을 안정시킨다.

하지마비나 휠체어 등 거동에 불편이 있는 환자를 위해 승강입수장치를 설치해 어렵지 않게 입수 할 수 있으며 보행이 가능한 경우는 경사로를 이용하면 된다. 수중보행훈련기, 수중상하운동기, 수중자전거운동기, 수중저항운동기 등 개인에 맞는 수중치료장비를 사용할 수 도 있다.

보조풀에서는 개별운동보다는 물의 압력과 높은 수온에 의한 통증완화를 위주로 한다. 풀 벽면에서 나오는 강력한 분수, 중간층에서 형성되는 와류로 통증부위에 맛사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물의 온도를 신체 온도보다 2~3°높은 38~40°로 설정해 근육이완과 통증치료 효과가 탁월하다.

이와같은 수중재활치료는 물의 부력을 이용하기 때문에 평지에서 걷기 힘든 환자에게 많은 도움이 된다. 뇌손상, 소아마비, 척수손상, 뇌성마비, 골절, 절단장애, 관절염, 근육병, 비만, 산모(부인병), 스포츠상해, 발달장애가 있는 환자가 여기에 속한다.

수중재활치료 후에는 개인 샤워실, 거동이 불편한 환자는 가족과 함께 샤워할 수 있는 가족샤워실, 몸의 온도를 유지하기 위한 찜질방 등 부대시설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수중재활치료는 재활의학과 외래 접수, 전문의 진료 및 상담, 감염검사, 면담 및 처방의 절차를 거친 후 이용할 수 있으며, 할리윅(Halliwick), 왓츠(Watsu), 바드라가즈링(BRRM)기법과 같은 수중치료 전문교육과정을 마친 물리치료사에 의해 이루어진다.

한편 대구산재병원은 고용노동부 산하기관으로 산재환자 뿐만아니라 건강보험, 자동차보험 등 모든 환자에게 동등한 최상의 재활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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