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지원재단, 저소득 노인의료지원사업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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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지원재단, 저소득 노인의료지원사업 실시
  • 박현 기자
  • 승인 2012.05.31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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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소득층 노인 대상 무료 폐렴예방접종 실시, 폐렴 합병증 예방에 기여

의료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의료 전문 모금기관 한국의료지원재단(이사장 유승흠)이 6월부터 1년간 전국 저소득층 노인을 대상으로 노인의료지원사업을 실시한다.

이번 사업은 삼성사회봉사단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지정 기탁한 기금 5억원으로 시행하게 되며 저소득 노인에게 절실하게 요구되는 질병예방과 건강유지에 필요한 의료를 지원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노인이 겪게 되는 여러 가지 고통 중에 질병으로 인한 고통이 제일 크지만 특히 저소득 노인은 치료비 부담, 영양 불충분, 면역력 저하 등으로 질병 발생률이 높은데 반해 이에 적절히 대처할 능력이 없어 어려움이 많다.

노인의료지원사업은 폐렴예방접종과 노인의료물품지원의 두 가지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먼저 전국 지역사회복지관을 통한 대상자 선정을 거쳐 65세 이상 저소득 노인 4천명을 대상으로 폐렴예방접종을 실시해 폐렴 합병증을 예방하게 된다.

특히 지난해 폐렴으로 입원 치료를 받은 환자가 전체 입원 환자 가운데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되는 등 국내 폐렴환자 급증문제가 심각한 실정이다. 이는 폐렴에 취약한 노인인구가 증가하면서 덩달아 폐렴환자가 늘어나게 된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의료지원재단 김진순 의료지원국장은 “이번 폐렴예방접종을 통해 노인 폐렴환자 급증을 막고 증가하는 의료비 절감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노인요양병원 50곳을 선정해 총 3천명의 저소득 중증질환 노인에게 노인의료물품(기저귀, 매트, 욕창파스)을 지원해 중증질환 노인의 기본 위생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하고 질병 악화를 예방할 계획이다.

현재 한국의료지원재단은 삼성생명과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사람사랑 퍼플리본'이라는 이름으로 전국의 만 13~18세 사이 저소득층 여자 청소년 5천여 명을 대상으로 자궁경부암 백신 무료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있다.

이 사업은 앞으로 5년 동안 계속될 계획이다. 이번 예방접종을 위해 서울 및 충북 소재 사회복지관과 서울을 제외한 15개 시·도 지방자치단체가 접종 대상자를 추천했으며 전국 106개 의료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예방접종은 올해 11월까지 총 3회에 걸쳐 지정된 전국 의료기관에서 실시된다.

자궁경부암은 전 세계적으로 여성에게 발병하는 암 중 두 번째로 흔한 암이고 우리나라 여성암 사망률 2위를 차지하고 있다.

발생원인이 유일하게 밝혀진 자궁경부암은 조기검진과 예방접종으로 80%이상 예방이 가능하지만 자궁경부암 백신이 고가인데다 건강보험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저소득층 청소년들은 접종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국의료지원재단 유승흠 이사장은 “이번 자궁경부암 무료 예방접종을 통해 저소득층 여자 청소년의 자궁경부암 예방에 기여하고 이들이 건강한 삶을 누리는 데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더불어 저소득 노인에게 절실히 요구되는 질병예방과 건강유지를 위해 한국의료지원재단의 노인의료지원사업이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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