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세 이상 노인 진료비 총진료비의 32.4%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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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세 이상 노인 진료비 총진료비의 32.4% 차지
  • 윤종원 기자
  • 승인 2011.12.29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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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건강보험공단-건강보험심사평가원 공동 2010 건강보험 통계연보 발간

65세 이상 노인 진료비 비중이 급증하고 있다. 만성질환자 진료비도 전체의 10%를 넘어섰다.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12월29일 건강보험 재정, 급여, 질병 등 현황을 정리해 공동발간한 '2010년 건강보험통계연보'에 따르면 2010년 건강보험 총 진료비 43조6천283억원 중 65세 노인들에게 들어간 진료비가 14조1천350억원으로 전체의 32.4%에 달했다.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497만9천명인 점을 고려하면 1인당 평균 283만9천원이 들어간 것. 국민 1인당 평균 연간 진료비(89만5천원)의 3배 이상이며, 7년 전인 지난 2003년의 123만5천원과 비교하면 2.3배 수준.

인구 고령화로 의료 이용량과 진료비가 많이 드는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늘어남에 따라 노인진료비는 매년 늘고 있다.

국민 1인당 의료기관 평균 방문일수는 18.5일(입원 2.1일, 외래 16.4일)에 달했다. 이는 7년 전인 2003년(14.7일)의 1.3배 선이다.

지난해에는 총 28조4천577억원의 보험료가 부과됐으며, 보험급여는 모두 33조7천493억원에 달했다.

직장가입자는 가구당 월평균 7만3천399원, 지역가입자는 월평균 6만7천168원을 보험료로 내고 연간 165만739원, 1인당 연간 69만원의 보험혜택을 누린 셈이다.

가구가 아닌 건보 적용대상 개인으로 환산하면 1인당 연간 보험료는 58만3천635원을 내고 보험 급여는 69만2천159원을 받았다.

연간 500만원 이상의 고액진료를 받는 환자는 115만명으로 100만명을 넘어섰다. 전체 건보적용 대상자 중 500만원 이상 고액진료 환자 비중은 2.5%였고, 이들의 진료비 비중은 32.8%였다.

고령화와 식습관의 서구화로 고혈압과 당뇨병은 진료비가 가장 많이 들어가는 질환으로 꼽혔다.

단일 질환으로 가장 많은 진료비가 들어간 질병은 본태성고혈압으로 484만명이 진료를 받고 진료비는 2조2천540억원이 들었다. 2위는 인슐린 비의존성 당뇨병으로 진료 환자수는 173만명 진료비는 1조1천7억원이었다.

고혈압과 당뇨병, 뇌혈관질환, 심장질환, 갑상선장애 등 주요 만성질환 진료비는 지난해 전체 진료비의 10.9%를 차지했다.

이런 가운데 최근 5년간 주요 만성질환 가운데 진료인원 증가율이 가장 높은 것은 갑상선질환(57.4%)이었고, 그 다음으로 뇌혈관질환(34.7%), 고혈압(29.1%), 당뇨병(23.4%), 심장질환(17.6%) 등 순이었다.

인구 10만명당 진료인원은 고혈압이 1만436명으로 가장 많았고, 당뇨병이 4천101명, 심장질환 2천123명, 갑상선 장애는 2천66명, 뇌혈관질환은 1천520명이었다.

고혈압과 뇌혈관질환은 30대 이상 모든 연령층에서 증가 추세를 보였는데, 특히 고혈압의 경우 30대와 40대의 증가율이 각각 10.4%로 60대(9.3%)를 웃돌아 중년 층에서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입원 환자가 가장 많았던 질환은 폐렴(22만7천642명)이었고, 노인성 백내장(22만1천411명), 치핵(21만116명)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외래 환자 다빈도 질환은 급성기관지염(1천252만명), 급성편도염(863만명), 치은염 및 치주질환(794만명) 등이 상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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