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박카스, 비상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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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박카스, 비상할 듯
  • 최관식 기자
  • 승인 2011.06.16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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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라 애널, 일반약 슈퍼판매로 드링크류 최대 수혜 품목 예상.. 인지도 높고 매출 규모 클수록 이익

일반약 44개 품목을 의약외품으로 전환, 빠르면 8월부터 슈퍼판매가 시작될 전망인 가운데 박카스 등 드링크류를 취급하는 제약사와 마데카솔 등 광고를 통해 인지도가 높아진 제약사의 해당 품목 매출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중앙약사심의위원회 의약품분류소위원회는 6월15일 가스명수, 생록천 등 건위·소화제 15품목과 락토메드 등 정장제 11품목, 마데카솔, 안티푸라민 등 외용제 6품목, 박카스 등 자양강장드링크류 12품목 등 모두 44개 일반약을 의약외품으로 전환해 약국 외 소매점에서도 판매를 허용키로 했다.

이와 관련해 대신증권 정보라 애널리스트는 16일 “1998년 일본이 일부 일반약을 의약부외품으로 전환하면서 가격경쟁으로 드링크제 가격이 3% 인하되고 접근성 개선으로 구입횟수가 25% 증가해 매출이 22% 증가했다”며 “그 이후 2004년과 2009년까지 3차에 걸쳐 일반약 슈퍼판매 품목을 확대했으나 구매가 용이한 드링크제 시장은 크게 성장했지만 타 품목의 시장확대 효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소개했다.

일본은 2009년 6월 3차 의약품 판매구조 개혁을 통해 일반약의 약 95%에 해당하는 품목을 소매점에서 판매할 수 있도록 조치했으나 종합위장약과 건위·정장제의 소매점 매출비중은 각각 0.3%, 2.7%에 그쳤다.

따라서 국내 대부분 중상위권 제약사의 일반약 매출 증가에 따른 외형성장 기여도는 낮을 것이란 게 정 애널리스트의 시각이다.

다만 2010년 1품목 매출 1천283억원으로 회사 전체 매출의 15%를 차지하는 동아제약의 박카스와 매출 105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7%를 책임지고 있는 동국제약 마데카솔의 경우 매출 기여 효과가 클 것으로 내다봤다.

정 애널리스트는 “이번 의약외품 재분류를 통해 약국에서만 판매되던 드링크제의 경우 1차적인 수혜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인지도가 높고 매출규모도 큰 박카스의 경우 매출이 긍정적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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