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과 용기로 '난치성 폐질환' 극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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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과 용기로 '난치성 폐질환' 극복
  • 박현 기자
  • 승인 2011.05.25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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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병원 드림콘서트, 세계적 피아니스트 서혜경 씨 유방암 이겨낸 격정적인 연주로 감동 물결

전북대병원(병원장 김영곤)이 호흡기질환전문센터 착공 1주년을 기념 난치성 폐질환 정복을 위한 야외음악회를 개최해 난치성 호흡기질환 환자들을 위한 사랑과 정성을 나눴다.

전북대병원은 지난 5월20일 오후 7시 전북대 의학전문대학원 도서관 앞 잔디밭에서 '피아니스트 서혜경과 함께하는 난치성 폐질환 정복을 위한 드림콘서트'를 500여 명의 관객들이 찾은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했다.

김영곤 병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올해로 두 번째를 맞은 드림콘서트는 난치성 폐질환 환자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드리기 위한 무대”라며 “전북대병원은 국내 최초로 정부가 지원하는 호흡기질환전문센터를 유치, 전국 대학병원 최고 수준의 호흡기질환 치료서비스를 제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병원장은 이어 “난치성 폐질환과 힘겨운 투병을 하고 있는 환자와 가족들이 이번 콘서트를 통해 힘과 용기를 갖고 병과 싸워 이겨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KBS전주방송총국 함윤호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드림콘서트는 전북대 의학전문대학원 관현악단의 쇼스타코비치 왈츠(Waltz) 현악 합주로 성대한 막을 열었다.

전북대병원이 호흡기질환전문센터 착공과 더불어 난치성폐질환 정복을 위해 지난 2010년 처음 개최한데 이어 올해로 두 번째를 맞은 이번 드림콘서트는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서혜경 씨를 초청, 격조 높은 클래식의 향연으로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서혜경 씨는 1988년 카네기홀이 '올해의 세계 3대 피아니스트'로 선정한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로 그녀 자신이 직접 선곡한 클래식 명곡들을 혼신의 힘을 다한 연주로 환자들에게 깊은 감동의 떨림을 선사했다.

특히 서혜경 씨는 피아니스트에게는 치명적인 유방암 선고를 이겨내고 씩씩하게 화려한 재기에 성공 더욱 뜻 깊은 감동의 무대를 선물했다.

격정적인 피아노 연주 사이사이 각각의 노래에 얽힌 예술가의 에피소드와 그녀 자신의 아픈 유방암 투병 경험담을 곁들인 설명으로 관객들에게 강렬한 감동을 선사해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서 씨는 “유방암 선고를 받고 오른 팔을 쓰지 못할 수도 있다는 의사선생님의 말씀에 깊은 실의에 빠졌던 때도 있지만 가족과 지인들의 뜨거운 격려로 힘을 얻어 유방암을 이겨내고 다시 무대에 설 수 있었다”며 “난치성폐질환을 앓는 환자와 가족들도 용기와 희망을 갖고 꼭 쾌유하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콘서트 현장에서는 형편이 어려운 난치성 호흡기질환 환자들을 위해 성금모금함과 자선카페 운영 등으로 십시일반 정성을 모아 나눔의 기쁨을 함께 나눴다.

자선카페에서는 전북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에서 직접 제작한 티셔츠와 머그컵, 수건, 접시 같은 기념품과 음식 등을 판매, 수익금 전액은 전북대병원 사회복지후원회에 전달돼 난치성호흡기질환 환자들의 치료비로 쓰이게 된다.

한편 전북대병원은 지난 2008년 말 국내 최초로 정부가 지원하는 호흡기질환전문센터를 유치, 2012년 12월 개원 예정으로 건립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호흡기질환전문센터는 '자연과 함께 행복한 호흡을 전파하는 ECO Center'를 모토로 국내 최고의 의료진과 시설, 장비를 갖추고 국내 난치성호흡기질환 환자들을 치료하게 된다.

또한 호흡기질환 예방교육, 조기검진 등을 통한 지역 보건의료 향상, 만성기도염증질환 치료제 개발로 국내 호흡기질환 연구의 메카로 도약을 목표로 연구와 호흡기질환 집중관리 사업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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