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피린, 항우울제 약효 방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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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피린, 항우울제 약효 방해
  • 병원신문
  • 승인 2011.04.28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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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피린, 이부프로펜, 나프록센 같은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가 일부 항우울제의 효과를 방해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록펠러 대학 분자-세포 신경과학연구실의 제니퍼 워너-슈미트(Jennifer Warner-Schmidt) 박사는 셀렉사, 프로작, 팍실, 렉스프로, 졸로프트 같은 신세대 항우울제(SSRI)를 NSAID와 함께 투여하면 항우울제가 듣지 않을 수 있다고 밝힌 것으로 AFP통신 등이 25일 보도했다.

워너-슈미트 박사는 SSRI와 NSAID를 함께 투여할 경우 SSRI를 단독투여 했을 때보다 혈중 SSRI 수치가 현저히 떨어지는 것으로 쥐 실험 결과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두 가지 약이 함께 투입된 쥐들은 또 스트레스 테스트에서 SSRI만 주입된 쥐들에 비해 성적이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SSRI는 사이토킨이라는 특정 면역물질을 증가시키고 이는 다시 신경전달물질 세로토닌 수용체를 활성화하는 p11이라는 단백질이 늘어나게 하는데 NSAID가 p11 단백질을 억제하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워너-슈미트 박사는 설명했다.

p11 단백질은 기분을 좋게 만드는 세로토닌에 대한 뇌 세포의 민감성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웰부트린, 심발타 같은 구세대 항우울제에 대해서는 NSAID가 이러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워너-슈미트 박사는 앞서 4천여 명의 우울증환자를 대상으로 7년에 걸쳐 실시된 연구보고서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SSRI에 대한 반응률이 NSAID를 사용하지 않은 그룹은 54%인데 비해 NSAID를 함께 복용한 그룹은 40%에 그쳤다고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국립과학원회보(Proceedings of National Academy of Science) 최신호에 발표되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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