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 분석해 암 진단하는 장치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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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흡 분석해 암 진단하는 장치 개발
  • 병원신문
  • 승인 2011.04.28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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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흡 속에 섞여 있는 입자를 분석해 암을 진단할 수 있는 첨단장치가 개발됐다.

이스라엘 기술연구소(Technion)의 호삼 하이크(Hossam Haick) 박사는 사람이 내쉬는 숨인 날숨(呼氣)에 섞여 있는 특정 입자를 분석해 두경부암과 폐암을 진단할 수 있는 나노 인조 코(Nano Artificial NOSE)를 개발했다고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20일 보도했다.

하이크 박사는 이 나노 인조 코로 두경부암 환자 22명, 폐암 환자 24명, 정상인 36명 등 82명의 날숨을 분석한 결과 두경부암환자-정상인, 폐암환자-정상인, 두경부암-폐암환자를 각각 구분해 낼 수 있었다고 밝혔다.

5개의 금나노 입자 센서와 컴퓨터 알고리즘으로 이루어져 있는 이 장치는 날숨에 섞여 있는 휘발성 유기화합물(VOC)의 패턴을 분석해 암을 진단한다.

하이크 박사는 이 나노 인조 코는 현재 사용되고 있는 모든 첨단센서보다 최고 1천 배나 민감성이 높고 반응시간이 빠르다면서 특히 저농도의 화합물을 감지하도록 고안되었다고 밝혔다.

사람의 날숨은 수증기가 80% 이상을 차지하기 때문에 그 속에 얼마 들어 있지 않은 화합물을 찾아내는 게 중요하다고 그는 지적했다.

특히 두경부암은 증세가 없기 때문에 발견되면 종양이 이미 호흡기로 번져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두경부암이란 구강, 입술, 비강, 인두, 후두 등 두경부의 기관이나 조직에서 발생하는 암이다.

이 연구 논문은 영국 암 저널(British Journal of Cancer) 최신호에 실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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