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락시스, 우수한 효과와 안전성 재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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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락시스, 우수한 효과와 안전성 재확인
  • 박현 기자
  • 승인 2011.04.18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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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AAR 2011에서 '에락시스'에 대한 연구 데이터 소개
타 약제에 비해 약물 상호작용과 복용 편의성 등에서 우수

한국화이자제약(대표이사 이동수)은 최근 3일간 코엑스에서 개최된 제8차 항생제와 항생제 내성에 관한 국제 심포지엄(ISAAR 2011)에서 항진균제 에락시스(아니둘라펀진, Anidulafungin)와 브이펜드(보리코나졸, Voriconazole)에 대한 연구 데이터를 소개했다.

'침습성 진균 감염 관리에서의 치료결과 향상'(Improving treatment outcomes in the management of invasive fungal infections)을 의제로 진행된 심포지엄에서 아테네 대학 조지 디모폴로스(George Dimopoulos) 교수는 '에키노칸딘 계열의 기존 약물과 신생 약물의 유사점 및 차이점의 이해'(Understanding the similarities and differences of existing and emerging echinocandins)를 주제로, 네덜란드 래드바우드 대학교 네이메헨 의료센터 피터 도넬리(J Peter Donnelly) 교수는 '중대한 진균 감염에 대한 조기진단과 치료'(Early diagnosis and early treatment for serious fungal infections)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좌장은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 감염내과 백경란 교수가 맡았다.

에키노칸딘 계열 타 약제와 차별화된 기능성

아테네 의과대학 조지 디모폴로스 교수는 에키노칸딘(Echinocandin) 계열 타 약제 대비 '에락시스'의 특장점과 치료 효과 등에 관해 언급했다.

에락시스는 에키노칸딘 계열 약물인 카스포펀진(Caspofungin)과 미카펀진(Micafungin) 대비, 간을 통한 물질 대사 경로가 없어 약물 상호작용에 의한 간손상 및 신손상에 대한 우려가 적고, 25.9 시간의 긴 반감기를 가지고 있어 첫날 200mg 1회 IV 투여로 시작해 이후에는 1일 100 mg으로 유지 가능하며 24시간 일정한 속도로 약물을 방출해 환자들의 약물복용 편의성을 높인 약물로 강조됐다.

특히 실험실에서 진행된 칸디다균주(C.albican vs C. dubliniensis) 간 에키노칸딘 계열 약물효과 측정연구에서 에락시스는 고농도의 항진균제를 투여했음에도 불구하고 균주의 성장이 지속되는 이글효과(The Eagle effect)가 나타나지 않았지만 카스포펀진과 미카펀진에서는 이와 같은 현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Caspofungin in 90% C. dubliniensis and 14% of C. albicans), (Micafungin in 63% C. dubliniensis, not in C albicans)[vi]

그리고 균주가 제한된 시간 동안 항진균제에 노출된 후 성장이 억제되는 현상인 PAFE(Post-antifungal effect)는 에락시스의 경우 최소억제농도(MIC) 이하의 짧은 노출시 C.albicans의 성장이 12시간 이상 멈췄고 최소억제농도 이상의 추가 노출 시 PAFE(>12h)가 지속됨을 확인했다. 반면에 비교 대상 약물인 카스포펀진과 미카펀진의 경우, PAFE가 발생하지 않거나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침습성 칸디다증 환자를 대상으로 에락시스와 플루코나졸(Fluconazole)을 비교한 임상결과에서 에락시스는 전체 칸디다균주에서 플루코나졸 대비 높은 치료율을 보였을 뿐만 아니라 (아니둘라펀진 투여군75.6% VS. 플루코나졸 투여군60.2%, p<0.02), 칸디다균주 중에서 가장 분포가 높은 알비칸스(C.albican) 균주에서도 높은 치료 효과(아니둘라펀진 투여군 81% VS. 플루코나졸 투여 62%, p=0.02)를 보였다.

조지 디모폴로스 교수는 “이러한 결과는 에키노칸딘 계열의 타 약물 대비 에락시스의 우수한 치료효과와 높은 안전성을 의미하는 것”이라며 “칸디다혈증, 칸디다균 감염의 높은 치사율을 감안했을 때 칸디다증 확진 후 에키노칸딘 계열 약물을 1차 치료제로서 사용하는 것이 환자 생존률을 높이는 방법 중 하나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감염학회 가이드라인 및 국내 요양급여 기준

2009년 미국감염학회(IDSA)에서 제정한 칸디다혈증/칸디다증에 대한 임상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비호중구감소증 환자의 칸디다혈증에는 플루코나졸과 대부분의 칸디다균주에 효과를 보이는 에키노칸딘을 1차 약제로 또는 호중구감소증 환자의 칸디다혈증에는 에키노칸딘과 암포테리신B(Amphotericin B deoxycholate)를 1차 약제로 권고하고 있다.

에키노칸딘계열 아니둘라펀진성분의 에락시스는 칸디다혈증, 칸디다균 감염에 의한 복막염 및 복강내 농양과 같은 진균 감염의 치료에 사용되는 항진균제이다.

현재 국내에서는 진균감염 치료에 있어 치료실패 또는 암포테리신B 투여가 불가능한 경우에 에락시스에 대한 요양급여가 인정되고 있다. 치료실패는 암포테리신B를 7일 동안 투여했으나 반응이 없는 경우(예 : 발열지속)와 누적용량 500mg 이상을 투여했으나 증상이 지속되거나 악화되는 경우를 말하며 투여 불가능은 신기능이 나빠진 경우 또는 신기능 저하(SCr 수치가 2.5 mg/dL를 초과)를 말한다.

한편 화이자제약은 침습성 아스페르질루스증(invasive aspergillosis)에서 암포테리신B 대비 강력한 효과, 우월한 생존율 그리고 우수한 안전성을 보인 항진균제 '브이펜드'를 시판하고 있다.

침습성 아스페르질루스증은 이전 병력과 조직배양 검사가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진균 감염의 위험이 높은 환자군에서 흉부X선 혹은 CT상 달무리 징후(Halo sign)가 있는 경우와 갈락토만난(Galactomannan) 검사에서 양성의 결과가 나올 경우에는 침습성 아스페르질루스증을 의심하고 조기치료를 받아야 한다.

현재 '브이펜드'는 미국감염학회 가이드라인(IDSAguideline)에서 유일하게 A1 등급으로 추천 받고 있는 약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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