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 계절독감백신 날개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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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십자 계절독감백신 날개 달았다
  • 최관식 기자
  • 승인 2011.04.15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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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4번째로 WHO PQ승인 획득.. 대규모 국제입찰 참여 자격 얻어 수출 확대 기대

녹십자(대표 조순태) 계절독감백신 ‘지씨플루(GC Flu)’가 국내 최초이자, 세계에서 4번째로 세계보건기구(WHO)의 ‘Pre-Qualification(PQ)’ 승인을 획득해 해외수출 확대의 길을 텄다.

녹십자는 지난해 5월 신종플루백신 PQ 승인에 이어 이번 계절독감백신 PQ 승인을 추가로 받아 세계적 독감백신 제조사로 거듭나게 됐다. 현재 계절독감백신 WHO PQ 승인을 받은 제조사는 전세계적으로 녹십자를 포함해 노바티스, GSK, 사노피-파스퇴르 4곳에 불과하다.

PQ 승인은 WHO가 엄격한 기준에 따라 백신의 제조과정 및 품질, 임상시험 결과를 비롯한 안전성·유효성 등을 인증하는 제도로, 녹십자는 화순공장 실사를 통해 WHO로부터 PQ 승인 인증서를 받았다.

WHO는 PQ 승인을 받은 업체에 한해 WHO 산하기관이 주관하는 국제 입찰 참가 및 공급 자격을 부여한다. 이에 따라 녹십자는 이번 PQ 승인을 계기로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WHO 산하기관 독감백신 국제입찰에 참가할 수 있는 자격조건을 충족하게 됐다.

녹십자는 이달 말 PAHO(Pan American Health Organization)에서 진행되는 대규모 독감백신 국제입찰에 참가해 올해 하반기 북반구 독감백신 공급을 시작으로 내년에는 남반구에도 수출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또 녹십자는 올해 초 멕시코와 2012년부터 3년간 3천000만도즈 규모의 독감백신을 공급한다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녹십자 관계자는 “이번 지씨플루 WHO 승인은 녹십자 독감백신이 세계적으로 품질 및 안전성, 유효성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이를 초석으로 WHO 산하기관 등의 대규모 공급계약 체결은 물론 향후 남미, 아시아, 중동지역으로의 개별적 수출 확대도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어 “녹십자는 이미 세계적인 세포배양독감백신 컨소시엄의 일원으로 참여해 세포배양 독감백신 개발에도 적극 나서고 있어, 이르면 2014년에 출시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독감백신 시장은 전세계 기준 약 30억달러에 이르며 연평균 8%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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