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신문은 이 렌즈를 처음 개발, 유럽에서 판매하고 있는 독일 옵테크BV사 계열의 옵테크USA가 미국에서 7년간 실험을 거친 끝에 승인을 받았다면서 이로써 안과의사들이 렌즈 이식수술을 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고 말했다.
보통 내지 고도 근시인 성인에게 승인된 이 수술의 첫 대상은 우선 고도 근시로 레이저 수술에 부적합한 사람들이 될 전망이다.
고도 근시 환자들은 각막을 지나치게 깎을 위험이 있어 시력교정 레이저 수술을받지 못한다. 미국내에서 300만명이 고도 근시이며 이들이 베리시즈 렌즈 이식수술의 주 고객이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수술은 먼저 안구를 살짝 절개한 뒤 집게로 각막과 홍채 사이에 렌즈를 삽입하는 방법으로 진행된다.
옵테크사 의료 연구원인 로버트 K.맬로니 박사는 이같은 수술을 80여번 집도했다면서 "한 명의 환자도 렌즈를 다시 빼달라고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맬로니 박사는 이 방법이 "시력교정 면에서 더 낫고 제거가 가능하기 때문에" 15-20년 안에 "라식 수술을 완전히 대체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안과의사들은 렌즈이식 수술 비용이 한쪽 눈 당 2천-4천달러(한화 480만-960만원)의 라식수술보다 수백달러 높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라식수술과 달리 렌즈 이식수술은 무균 상태의 수술실에서 진행돼 추가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베리시즈 렌즈는 FDA에 의해 승인된 첫 브랜드이지만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스타서지컬사의 경쟁 브랜드가 곧 추격전을 벌일 전망이다. 또한 원시와 난시 교정용 렌즈도 실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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