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타와 함께 한 즐거운 여름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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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타와 함께 한 즐거운 여름캠프
  • 김명원
  • 승인 2010.08.17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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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성심병원, ‘무지개·점프 캠프’ 열어
한림대학교한강성심병원은 지난달 31일부터 1일, 지난 13일부터 14일까지 2차례에 걸쳐 소아 류마티스 환자와 가족을 위한 ‘무지개캠프’와 화상 치료중인 아동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화상환자 ‘점프캠프’를 경기도 김포시에 소재한 로그밸리에서 각각 개최했다.

4회째를 맞은 무지개 캠프는 ‘가족과 함께 즐기고 나누고 누리자’라는 주제로 만 2세부터 고등학생까지의 환아와 가족 등 100여명이 참가해 질환에 대해 배우고 서로의 고민을 공유하는 시간을 보냈다.

특히 환자와 그 형제, 가족들은 자연과 함께 뛰어 놀고 서로 어울리면서 협동심을 배우고 미술치료 프로그램을 통해 함께 성장하는 기회가 됐다.

화상 아동 30여명이 참가한 2010 어린이 화상환자 점프캠프는 어린이 화상 환자의 신체적, 의료적, 심리적, 사회적 기반을 마련하고 그들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취지로 ‘나를 알고, 표현하고 함께 점프하자’라는 주제로 ‘두드리Go, 열리Go, 어울리Go’의 테마에 맞춰 진행했다.

그중에서도 한림대한강성심병원 화상외과 조용석 교수의 강의를 들은 후 OX 방식으로 진행한 퀴즈대회는 흥미와 학습의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는 평을 얻었다.

특히 두 캠프는 북을 두드리고 우리 가락을 흥얼거리며 서로에게 마음을 열고 참가자 모두가 어울릴 수 있도록 난타프로그램을 추가 편성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극단 ‘청명’의 강사 2명을 초청해 난타 공연을 접하고 직접 공연을 준비해 무대에서 선보이도록 함으로써 같은 질환을 앓고 있는 친구, 오빠, 형, 동생들과 마음을 열고 즐기며 그동안의 스트레스를 날려버릴 수 있도록 했다. 아이들은 북과 북채를 낯설어 했지만 이내 퍼포먼스까지 따라하며 우리 가락을 즐기기도 했다.

소아 류마티스 클리닉을 맡고 있는 소아과 김광남 교수는 “무지개 캠프를 통해 환아와 가족들이 질환에 대해 더 많은 정보를 얻고 관리방법을 익히는 시간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획했다”며 “환아와 가족들이 느끼는 사회, 정서적 문제에 대해 서로 교류하고 위로 또는 격려하면서 아이들의 사회 적응력을 강화해 궁극적으로 이들의 역량이 강화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림대한강성심병원은 사회·제도적으로 다소 소외되어 있는 환자와 가족의 정보 교환, 소통을 위해 지난 2007년 ‘소아 류마티스 무지개 모임’ 홈페이지를 오픈한데 이어 같은 해 여름부터 ‘무지개 캠프’를 열고 있다. 또 화상 아동이 신나는 공동체 생활을 통해 나와 너 그리고 우리를 발견하고 자신감과 성취감을 향상시키며 질환에 대한 이해를 돕고 관리방법을 배우는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지난 2006년부터 화상캠프를 개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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