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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는 자연 스테레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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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는 자연 스테레오
  • 윤종원
  • 승인 2004.09.13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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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듣는 각종 소리는 뇌의 전문영역에서 구별처리되는 것이 아니라 그 전에 두 귀에 의해 미리 구분돼 담당 뇌부위에 전달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로스엔젤레스 캘리포니아 대학 의과대학 두경부외과 전문의 이본 시닌저박사는 과학전문지 "사이언스" 최신호(9월10일자)에 이같은 연구보고서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 뉴스 인터넷판이 9일 보도했다.

소리는 그 종류에 따라 처리되는 뇌부위가 다르다. 뇌의 좌반구 청각부위는 주로 말소리를, 우반구의 청각영역은 소리와 음악을 관장한다.

시닌저 박사는 이러한 구분이 귀로부터 전달되는 정보에 따라 나누어지는 것인지를 확인하기 위해 1천500여명의 신생아들을 대상으로 이음향방사(OAE - otoacoustic emission) 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두 귀 중 한 쪽 귀에 있는 모세포(毛細胞)가 특정 소리에 유난히 강한 반응을 나타낸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이음향방사 테스트는 외이(外耳)에 있는 모세포의 활동을 측정하는 것으로 모세포는 달팽이처럼 생긴 와우(蝸牛)로 들어오는 소리를 증폭시켜 소리정보를 뇌의 청간신경에 전달한다.

시닌저 박사는 신생아들에게 말소리에 해당하는 딸깍소리와 음악에 해당하는 음향을 들려준 결과 오른쪽 귀는 딸깍소리에, 왼쪽 귀는 음향에 더 강한 반응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이처럼 두 귀가 전문적으로 담당하는 소리가 따로 있다는 사실은 귀에서 뇌로보내진 정보에 따라 이를 처리하는 전담 뇌부위가 형성되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시닌저 박사는 말했다.

시닌저 박사는 신생아의 가장 중요한 일 중 하나가 소리를 배우고 구분하는 것인만큼 이를 촉진하는 메커니즘을 가지고 태어났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뉴욕대학 메디컬 센터 이비인후과과장 아닐 랄와니 박사는 "우리는항상 뇌의 우위만을 상정해왔는데 말초기관이 중추신경의 담당영역을 구분해 줄 수있음을 보여주는 흥미로운 연구결과"라고 논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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