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서비스 향상은 건강보험제도 개선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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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서비스 향상은 건강보험제도 개선에서
  • 박현
  • 승인 2010.07.15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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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상철 병협회장, 한림병원 진료부 워크숍 특강서 지적

의료서비스의 질 향상은 양적성장을 지양하고 질적성장 및 제도의 내실화를 도모하는 건강보험제도의 개선에서 가능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대한병원협회 성상철 회장은 15일 저녁 인성의료재단 한림병원(병원장 정영호)이 개최한 "진료혁신을 위한 진료부 워크숍"에서 "우리나라 의료환경 변화와 대응방안"이란 특강을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진료부 및 팀장급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카리스호텔 6층 보물섬 홀에서 열린 워크숍에서 성상철 회장은 △양질의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한 수가기준의 재평가 △국민 의료수요에 부응하는 급여범위 설정 △급여혜택의 충실화 △건강보험재정 운영의 효율성 제고 △경쟁원리 도입 등 다각적인 정책접근 등을 건강보험 급여체계 설계시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성 회장은 "의료선진화를 위한 진입장벽 제거가 필요하다"며 "건강보험 재정의 한계극복을 더 이상 의료기관의 양보와 이해에만 의존하려 해서는 안되고 정부의 의식변화와 함께 국민의식의 전환을 위한 설득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또 성 회장은 2010년 병원경영 전망과 관련 △의료서비스의 산업화 △의료기관의 전문화 △의료기관의 네트워크 및 체인화 △의료경영의 양극화 현상 등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관련 "정부가 의료서비스 신성장동력을 고부가 서비스산업으로 육성할 정책의지를 표명하고 병원급 의료기관에 대한 투자개방형 병원설립 및 비영리 의료법인 병원에 대한 지원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성 회장은 말했다.

성 회장은 건강보험의 보장성 강화와 관련 "우리나라 건강보험은 △저부담 △저수가 △저급여의 정책기조를 보이고 있으며 2007년 GDP 대비 국민의료비는 6.8%로 OECD 평균의 8.9%에 비해 낮은 수준"이라고 소개했다.

성 회장은 또 "우리나라의 2009년도 보험료율은 5.33%로 OECD 국가중 가장 낮은 수준"이라며 "수가 1% 인상시 소요재정은 1천908억원이 필요하나 보험료율 1%를 인상할 경우 2천394억원의 보험재정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10년 1월말 현재 건강보험재정이 2천268억원의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등 건강보험수가의 현실화와 보장성 강화 및 확대는 요원한 상태이므로 보험료율의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성 회장은 또 "생활수준이 향상되면서 질 높고 고급화된 다양한 의료서비스를 요구하고 있으며 소비자의 인식변화로 의료사고 등에 있어서 소비자의 권리확보 노력의 증가와 정보의 비대칭성 해소를 위한 정보공개 요구가 점증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끝으로 성 회장은 "의료산업의 발전을 위한 정부의 결단이 요구된다"며 "정부는 의료산업의 발전이 21세기 우리나라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된다는 확실한 비전을 제시하고 의료산업이 21세기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때 건강보험의 지속가능성이나 의료의 보장성도 높일 수 있음을 설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영호 병원장은 앞서 열린 "인성의료재단 미션 2010 한림병원 비전 그리고 진료부의 역할"이란 강연에서 "희망드리는 지역중심병원 한림병원, 인천의료의 상징이 되겠습니다"라는 비전과 함께 △임직원의 희망 △지역주민들의 희망 △환자 및 고객들의 희망 등 3가지 희망을 소개했다.

정 병원장은 "지역 병의원과 함께 성장 발전하는 병원이 되겠다"며 진료수준의 향상을 위해서 △정확한 진단 △확실한 치료 △시원한 설명 등 3가지를 실천과제로 제시했다.

또 정 병원장은 "인천의료의 상징"과 관련 1등 또는 최고가 아닌 상징이란 의미는 △상대적 경쟁 보다는 새로운 병원가치 창출에 의한 상생을 목표로 하고 △의료휴머니즘에 기초한 병원경영의 새로운 모델제시 △한림병원의 이미지를 통해 인천의 이미지를 고양하자는 염원이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림병원은 진료부의 역량강화와 병원발전을 위해 △조직과 업무체계 △고객과 의료서비스 △경영과 관리 △회계와 예산 △새로운 가치창출을 위해-의료진과 병원의 품격 등을 주제로 매월 1회씩 워크숍을 개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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