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조류독감 백신 사용 최종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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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조류독감 백신 사용 최종 결정
  • 윤종원
  • 승인 2005.02.23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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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용 닭 제외 모든 가금류에 사용
태국 정부는 조류독감 근절을 위해 수출용을 제외한 모든 가금류에 향후 2개월에 걸쳐 백신을 사용키로 결정했다고 태국 언론이 22일 보도했다.

태국 정부 조류독감 퇴치 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차투론 차이생 부총리는 조류독감 백신 접종 대상 가금류에는 일반 가정에서 기르는 닭과 오리는 물론 투계용 닭과 애완 조류 등이 모두 포함되나 수출용 닭은 제외된다고 밝혔다.

태국 정부가 수출용 닭을 조류독감 백신 접종 대상에서 뺀 것은 태국산 닭 수입국들이 백신 사용시 수입을 전면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차투론 부총리는 세계보건기구(WHO)전문가들도 참석한 가운데 탁신 치나왓 총리 주재로 21일 열린 정부 관련 기관 조류독감 대책 회의에서 백신 사용 결정이 내려졌다고 말했다.

타왓 순트라찬 태국 보건부 질병통제본부장은 WHO와 국제수역기구(OIE)의 지침에 따라 엄격한 통제속에 조류독감 백신이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탁신 총리 주재로 열린 조류독감 대책 회의에서는 또 조류독감 바이러스의 변이를 막기 위한 비상 계획도 승인됐으나 이 비상 계획은 실제 사육장이 아닌 실험실에서만 시행될 것이라고 차투론 부총리는 전했다.

탁신 총리는 모든 정부 관련 기관에 대해 1년에 두 차례씩 전국적으로 조류독감 바이러스 검사를 실시토록 지시했다고 토퐁 차이야산 정부 부대변인이 밝혔다.

한편 태국의 피칫주(州)에서는 세 차례의 정밀 검사 결과 집에서 기르는 오리 50 마리와 투계용 닭 4 마리에서 조류독감 바이러스가 발견됐다고 태국 축산청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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