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조류독감창궐 위험성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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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조류독감창궐 위험성 높아
  • 윤종원
  • 승인 2005.02.23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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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까지 베트남, 태국 등 남아시아에서 발생한 조류독감이 인체에 피해를 주는 전세계적인 전염병으로 확산할 위험성이 높다고 줄리 거버딩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소장이 21일 밝혔다.

거버딩 소장은 이날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미국과학진흥협회(AAAS) 연례회의에 참석, 조류독감 바이러스(H5N1)가 인간들에게도 전염될 수 있는 형태로 돌연변이할 위험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조류독감 인명피해는 조류독감에 걸린 오리나 닭을 도살하는 등의 직접 접촉을 통해 감염된 것으로 알려진 만큼 바이러스의 돌연변이에 의한 감염사례는 발견되지 않았다. 조류독감 감염자의 치사율은 72%에 달했다.

거버딩은 그러나 CDC의 과학자들은 2006년까지 조류독감이 전세계적으로 확산될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며 "고도의 병원성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종이 서아시아 전역에서 놀랄만한 비율로 출현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새로운 H1 항원이 발생할 때 마다 인체의 면역 능력이 없는 새로운 인플루엔자가 유행했기 때문에 아주 불길한 현상"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57년 H2 바이러스가 출현한 이후 아시아 지역에서, 68년 H3 바이러스가 출현 이후에는 홍콩에서 독감이 창궐한 바 있다.

이와 함께 거버딩은 앞으로 수주간이 이들 지역에서는 조류독감 확산 가능성이 높은 시기인 만큼 인체 감염도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그는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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