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경기 진입 초기 인지기능 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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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경기 진입 초기 인지기능 저하
  • 이경철
  • 승인 2009.05.28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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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이 폐경기로 진입하는 초기에는 기억력과 학습능력 등 인지기능이 일시적으로 저하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대학 의과대학의 아룬 칼라망글라 박사는 멘스주기가 뜨기 시작하면서 폐경기에 진입하면 인지기능이 떨어지지만 멘스가 완전 끊어지는 본격적인 폐경단계에 이르면 저하되었던 인지기능은 다시 회복된다고 밝힌 것으로 헬스데이 뉴스가 26일 보도했다.

칼라망글라 박사는 45-57세 여성 2천362명을 폐경단계(진입전기: 멘스 정상, 진입초기: 멘스 불규칙, 진입후기: 멘스주기 3-11개월, 폐경: 멘스 없음)에 따라 4그룹으로 나누고 정보처리 속도, 언어기억, 작업기억 테스트를 4년 이상에 걸쳐 실시했다.

그 결과 폐경진입 초기와 후기에서 다른 단계보다 성적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뇌기능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진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 분비가 폐경진입 과정에서 기복을 겪게 되기 때문으로 생각된다고 칼라망글라 박사는 말했다.

폐경 전에 에스트로겐이나 프로게스테론을 복용한 여성은 언어기억과 정보처리속도가 좋아졌으나 완전폐경 후 복용한 여성은 역효과가 나타나 호르몬제제를 복용하지 않은 여성보다도 성적이 떨어졌다.

이는 여성호르몬이 뇌기능에 도움이 되는 시기는 완전폐경 이전임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칼라망글라 박사는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신경학회 학술지 "신경학(Neurology)" 최신호(5월26일자)에 실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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