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는 5가지 바이러스 복합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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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플루는 5가지 바이러스 복합체
  • 이경철
  • 승인 2009.05.25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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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러스 균주 유전자 염기서열 판독
인플루엔자A[H1N1](신종플루)는 돼지, 인간, 조류 독감 바이러스 외에 유라시아의 돼지 독감 바이러스 2가지가 뒤섞인 이상한 복합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23일 보도했다.

미국 질병예방통제센터(CDC) 인플루엔자실장 낸시 콕스 박사는 국제연구팀이 멕시코에서 채취된 17종과 미국 12개 주에서 채취된 59종 등 70여종의 신종플루 바이러스 균주의 유전자 염기서열을 판독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콕스 박사는 이 균주들은 유전적으로 사소한 차이는 있었지만 기본적으로는 같은 종류라고 밝혔다. 이 균주들은 항체에도 똑같은 반응을 보여 이들 모두에 효과가 있는 공통백신을 만들어 낼 가능성도 높아졌다.

이 새로운 복합병원체는 과거 세계 어딘가에서 돼지들 사이에서 상당기간 노출되지 않은 채 유행되었던 것으로 보이며 따라서 근원은 돼지라는 사실도 밝혀졌다.

또 이 신종플루 바이러스는 계절성 독감 등 다른 바이러스의 유전자는 갖고 있지 았았다. 따라서 계절성 독감 백신은 효과가 없다.

또 이 신종 바이러스는 계절성 바이러스보다는 돌연변이를 일으킨 빈도가 훨씬 낮아 앞으로 어떤 변이를 일으킬 것인지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콕스 박사는 말했다.

신종 바이러스는 치사율이 상당히 약한 것으로 보이지만 이 바이러스가 이제 독감시즌이 시작되는 남반구로 들어간다면 그곳에서 변이를 일으켜 올 가을 북반구의 독감시즌 때는 보다 맹독성을 띤 바이러스로 돌변할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이 연구결과는 과학전문지 "사이언스(Science)" 최신호에 발표되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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