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명적 통증치료법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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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적 통증치료법 개발
  • 이경철
  • 승인 2009.04.20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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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성없는 서방형 진통제 곧 임상실험
진통제 한 번 투여로 그 효과를 며칠, 몇주 심지어 몇달까지 지속시킬 수 있는 방법이 개발되었다고 UPI통신 등이 최근 보도했다.

미국 보스턴 아동병원 마취과 중환자치료실의 대니얼 코헤인 박사는 진통제를 장기간에 걸쳐 느린 속도로 방출할 수 있는 서방형(徐放形) 약물전달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코헤인 박사는 강력진통제 삭시톡신(saxitoxin)을 지질분자인 리포좀으로 포장하면 단 한 번의 주사로 신경세포나 근육세포에 손상을 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삭시톡신을 국소적으로 방출할 수 있다는 사실이 쥐실험을 통해 확인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서방형 진통제 개발은 전에도 시도되었지만 전통적 진통제는 주변조직에 독성을 일으키는 경향이 있고 약물 포장물질 자체도 주변조직에 독성을 일으켜 실패했다면서 그러나 삭시톡신을 리포좀으로 포장하면 신경이나 근육을 손상시킴이 없이 통증전달 신경을 지속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리포좀은 삭시톡신만을 포장했을 때는 이틀, 캡슐형 진통제의 작용을 증대시키기 위해 함께 투여되는 스테로이드인 덱사메타손을 삭시톡신과 함께 포장했을 때는 7일간 통증전달신경을 차단할 수 있는 것으론 확인되었다.

또 세포배양실험과 조직분석 결과 이러한 진통제전달시스템이 신경세포나 근육세포에 독성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신경손상과 관령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4개 유전자의 발현도 살펴보았지만 발현이 증가하지 않았다고 코헤인 박사는 밝혔다.
그는 현재 약물방출시간을 더 늘릴 수 있도록 이 약물전달시스템의 개선작업이 진행 중이며 곧 임상시험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국립과학원회보(PNAS) 온라인판에 실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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