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은 불치병 아니라 치료 가능한 만성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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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은 불치병 아니라 치료 가능한 만성질환
  • 최관식
  • 승인 2009.03.19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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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암에 대한 인식을 긍정적으로 전환키 위한 캠페인 펼치기로
전재희 보건복지가족부 장관은 3월 21일 제2회 암예방의 날을 맞아 전개되는 암(癌)검진 실천 캠페인의 일환으로 가족과 지인들에게 직접 암검진 권장 문자 보내기 릴레이 운동을 펼친다.

아울러 복지부는 2005년 암 검진을 통해 대장암을 조기 발견해 치유한 탤런트 김승환씨를 암예방 홍보대사로 위촉한다.

이러한 암검진 실천 캠페인은 복지부가 올해 암예방 홍보방향을 암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긍정적인 암예방 실천으로 전환하는데 중점을 두고, 암은 곧 죽음, 불치병이라는 이미지를 극복, 암은 예방과 치료가 가능한 만성질환이라는 희망적 메시지를 알리는 데 주력하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암예방의 날 기념식은 암예방의 날 전날인 3월 20일 서울 교육문화회관과 9개 지역암센터를 중심으로 지역별로 동시에 개최되며, 지역 특성에 따라 다양한 암검진 및 암예방 행사가 있을 예정이다.

전재희 장관은 기념사에서 "우리나라 사망자 중 매년 6만7천명(전체 사망의 28%, 남자 3명 중 1명, 여자 4명 중 1명)이 암으로 사망하고 있어 암환자와 그 가족이 정신적,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히면서 전국민이 암조기검진에 동참해 줄 것을 당부한다.

한편 기념식에서는 국가암관리사업에 공로가 있는 전국 시·도, 시·군·구 보건소 공무원 및 국민건강보험공단 등 79명이 보건복지가족부장관 표창을 수상한다.

우리나라 암검진율은 그간 정부의 적극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50.7%에 그치고 있으며 복지부는 암검진율을 2010년 60%까지 높이기 위해 조기 암 검진 권장과 암예방을 위한 생활습관 개선 등 홍보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현재 암의 조기발견과 치료율 제고를 위해 저소득층과 건강보험 가입자 하위 50% 대상자에 대해 5대 주요암(위, 간, 대장, 유방, 자궁경부암) 검진을 무료로 실시하고 있으며, 오는 12월 1일부터 건강보험가입 암환자 치료비 중 보험급여 본인부담률을 현행 10%에서 5%로 경감해 암환자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시킬 계획이다.

특히 올해 안에 암관리법을 개정해 말기암환자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완화의료(호스피스) 제도의 근거를 마련하고, 완화의료 수가체계 개편을 위한 시범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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