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운전자 뇌 미숙으로 위험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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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운전자 뇌 미숙으로 위험운전
  • 윤종원
  • 승인 2005.02.02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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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청소년들은 위험한 행동을 억제하는 뇌가 충분히 발달하지 못해 교통사고를 일으킬 확률이 높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1일미 국립보건연구소(NIH)의 연구 결과를 인용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청소년들은 근육이 유연하고 감각이 절정에 달해 있으며 반사운동이 빠르지만 다른 이유보다 자동차 사고로 가장 많이 숨지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것은 청소년들의 뇌에서 기인하는 문제 때문이라는 것이다.

NIH는 사람들은 25세가 될 때까지 위험한 행위를 억제하는 뇌의 부위가 충분히 형성되지 않는다는 것을 연구결과가 시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것은 운전관련 법규등 많은 정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연구 결과라고 이신문은 말했다.

이 연구를 주도한 소아심리학자인 제이 기드는 "우리는 18세때 육체와 뇌의 성숙도가 최고 수준에 달한다고 생각했었다"면서 "그래서 이 연구를 시작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연구결과는 청소년기를 "(생애) 최고의 시간이 돼야할 때를 가장 위험한 시간으로 만든다"고 말했다.

기드는 이와 관련한 첫번째 연구결과를 지난해 4월에 발표했었다.

버지니아주에서는 지난달 윌리엄 밈스(공화) 주 상원의원이 이 첫 연구결과를 인용하면서 18세 미만의 운전자들이 자동차 안에서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는 법안을 제안했다.

또 메릴랜드주에서도 에이드리엔 맨델 의원과 윌리엄 브론로트 의원이 이같은 연구결과는 현재 주 의회에 상정돼 있는 3가지 법안의 입지를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법안들은 일부 10대 운전자들이 태울 수 있는 승객 수와 휴대전화 사용을 제한하고 이들에 대한 운전교육을 확충하는 내용이다.

한편 이 연구는 범죄를 저지른 미성년자에 대한 형사처벌 등 운전 이외의 분야에도 광범위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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