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는 서귀포시 동홍동에 1982년 지어진 서귀포의료원의 본관(구관) 건물이 낡은 데다 증축도 할 수 없는 형편이어서 이를 헐어내고 민간투자사업(BTL)방식으로 신축키로 하고 지난 8일 재정경제부의 승인을 받았다고 15일 밝혔다.
제주도는 이에 따라 2월까지 사업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을 발주한 뒤 그 결과에 따라 사업대상자 선정 등의 절차를 진행해 올해 하반기에는 사업이 착수되도록 서두를 방침이다.
민간투자사업비는 400억원 규모로, 2만3천100㎡의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5층 연면적 1만9천800㎡의 건물을 지어 300병상의 입원실을 비롯해 중환자실, 인공신장실, 수술실, 분만실 등을 갖추는 것으로 계획됐다.
서귀포의료원은 앞으로 본관 건물이 신축되면 2003년 준공된 신관을 포함해 모두 400병상으로 현재보다 180병상이 늘어나게 되고 최신 장비도 대폭 보강된다.
제주도 관계자는 "서귀포의료원의 민간투자비는 20년간 국비와 지방비 각 50% 비율로 분담하게 된다"며 "60병상을 치매환자 등 노인성질환 전문병상으로 운영해 공공진료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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