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의 삶 올바르게
상태바
환자의 삶 올바르게
  • 박현
  • 승인 2008.09.16 08: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백남선 건대병원 유방암센터장
"마치 처녀가 시집을 가는 것처럼 마음이 설렙니다. 환자의 생각과 삶의 방식을 올바르게 이끌어 내도록 노력 하겠습니다."

27년간의 원자력병원 생활을 접고 건국대병원에서 외과 교수 겸 유방갑상선 암센터장으로 새로운 삶을 시작한 유방암치료의 권위자인 백남선 교수는 말문을 이렇게 열었다.

백남선 교수는 "다른 곳과는 차별화 된 암센터를 만들어 보고 싶다"며 "이제는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때라서 우리나라 여성 암 1위를 차지하는 유방암을 위한 전문센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새로 탄생할 건대병원 유방암센터는 그가 외과적 수술에만 관심을 가져온 것이 아니라 식생활을 주제로 한 책도 꾸준히 내왔던 것에서 알 수 있듯이 환자의 암 재발률을 줄이고 생존율은 높이면서 환자의 생각과 삶의 방식을 올바르게 이끌어 주는 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 나아가 암환자들의 치료기간 이후 생활습관(운동, 식습관, 마음가짐 등)에 대해 홍보하며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암치료에 암환자들의 마음까지 치료하는 의사가 되고자 한다고 의지를 표명했다.

특히 그는 유방보전술을 마친 환자들이 2개월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방사선치료를 해야했던 기간을 대폭 줄여 1~5일 정도로 단축해 경제적, 심리적, 시간적 측면에서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이바지하고자 싶다고 강조했다.

이에 그는 병원의 적극적 지지 아래 미국 FDA 공인을 받고 임상실험 중인 첨단장비 도입을 추진 중에 있다고 귀뜸했다.

또한 백 교수는 "심평원의 조사에 따르면 암치료에 드는 비용은 1조원 가량인 반면 보완요법 등에 지출되는 비용은 비공식적으로 약 7~8조원으로 예상되지만 의사들은 환자들의 질문에 묵묵부답"이라며 "이러한 환자들의 욕구를 충족시켜 줄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백 교수는 건국대병원에 강한 신뢰를 드러내며 "결정적으로 건국대병원 행을 결심한 이유로 김경희 이사장과의 우연한 만남에서 그녀가 제시한 병원의 미래와 비전에 동참하고 싶어졌었다"며 "개인적으로는 건국대가 국제적으로 레벨업 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