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멜버른 대학의 티엔 웡 박사는 "미국의학협회저널"(JAMA) 최신호(1월5일자)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망막증이 심부전의 전구증세인 심장병, 고혈압, 당뇨병이 나타나기 전에 심부전을 알리는 위험요인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웡 박사는 7년째 계속되고 있는 "지역별 동맥경화 위험조사"에 참여한 1만1천612명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심부전 발병률이 망막증 환자는 15.1%인데 비해 망막증이 없는 사람은 4.8%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망막증과 심부전에 영향을 미칠 만한 여러 가지 요인들을 감안했어도 망막증이 심부전 위험을 2배 가까이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웡 박사는 말했다.
특히 심부전에 앞서 나타나는 심장병, 고혈압 또는 당뇨병이 없는 사람들조차도 망막증이 있을 때는 심부전 위험이 거의 3배 높아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결과는 망막증이 있는 사람은 심장병 증세가 없어도 심부전 검사를 받아야할 필요가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웡 박사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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