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마비 백신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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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마비 백신 부족
  • 정은주
  • 승인 2004.12.16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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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 내년 2월까지 일시적 부족현상
소아마비 백신공급에 빨간불이 켜지자 정부는 접종시기 내에서 최대한 접종을 늦추어 수요량을 조절하는 대책을 제시했다.

소아마비 백신 3차 접종시기가 생후 6개월에서 18개월이므로 최대한 18개월까지 늦춰 접종할 수 있도록 환자들에게 홍보, 백신의 일시적 수급불균형을 해결하겠다는 것이다.

12월 16일 질병관리본부는 현재 우리나라에 주사용 폴리오사백신(IPV)을 공급하는 유일한 업체인 아벤티스파스퇴르사의 제조여건 악화로 국내 공급에 차질이 발생, 내년 2월까지 백신공급이 부족할 것으로 보이며 이로 인해 현재 국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폴리오(소아마비)백신 중 경구용 폴리오생백신(OPV)을 사용해오다 지난해 12월 원료수입이 중단됨에 따라 내년부터는 폴리오사백신(IPV)으로 전환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그러나 폴리오생백신 재고부족으로 2004년 11월까지는 폴리오생백신 잔여량을 사용하고 그 이후부터는 폴리오사백신으로 대체 사용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같은 공급 차질이 빚어진 것이다.

따라서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11월부터 주사용 폴리오사백신 3차 접종시기(생후 6개월-18개월) 내에서 접종을 가급적 늦추어 수요량을 줄이는 방향으로 공급부족 사태에 태처하고 있다”며, “이를 보건소와 병의원에 적극 홍보하여 접종을 원하는 환자들이 불안을 느끼지 않도록 안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우리나라는 2000년 10월 소아마비 퇴치선언을 했으며, 이번 일시적인 공급부족사태로 인해 집단면역 수준이 저하되지는 않을 것이란 게 질병관리본부측의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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