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성인 30% 알코올 장애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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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성인 30% 알코올 장애 경험
  • 윤종원
  • 승인 2007.07.04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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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성인의 30% 이상이 알코올 장애를 경험하지만 이들 가운데 대다수가 치료를 받지 않는다는 정부 연구결과가 2일 발표됐다.

미 국립알코올남용-중독연구소(NIAAA)는 이날 의학전문지 "일반정신의학 기록" 최신호를 통해 알코올 중독자들이 술에 의존하기 시작한 지 8년 만인 평균 30세에 첫 치료를 받는다고 밝혔다.

그나마 치료라도 받는 사람은 24%에 불과하다고 보고서의 공동 저자인 브리짓 그랜트 박사는 밝혔다.

이는 10년 전보다 오히려 감소한 수준으로 치료가 알코올 중독 개선에 큰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 의료진들과 환자들의 선입견이 치료를 주저하게 만드는 원인으로 추정된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2001~2002년 18세 이상의 성인 남녀 4만3천여명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실시한 "알코올과 관련 질환에 관한 미 국립 전염병학 연구조사(NESARC)"를 바탕으로 도출됐다.

NIAAA 치료■회복 연구팀의 마크 윌렌브링 박사는 그러나 알코올 중독이 다른 의학적 질환보다 치료가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들이 나와있다고 소개했다.

윌렌브링 박사는 안타부스와 날트렉손, 캠프랄 등의 약물 복용과 상담을 병행할 경우 도움이 많이 된다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보다 치료를 꾸준히 받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반적으로 알코올 중독 치료에는 12단계 프로그램과 인지행동치료, 동기강화치료 등 3가지 방법이 사용된다.

보고서는 이어 여성보다는 남성이 알코올 장애 가능성이 훨씬 높은 것으로 분석했다.

인생에서 알코올 장애를 경험했다는 남녀 비율은 각각 42%와 19%로 조사됐다.

또한 백인들과 아메리칸 원주민들이 다른 인종보다 알코올 관련 질환을 앓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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