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사회통계조사 결과 발표
비싼 의료비가 여전히 의료기관에 대한 불만족 요인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2월 4일 통계청은 지난 7월 전국 만 15세 이상 가구원 7만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사회통계조사’ 결과를 이같이 밝혔다.
통계청 조사자료에 따르면 의료서비스에 대한 불만 이유로 ‘의료비가 비싸다’는 응답이 27.2%로 가장 많았고, 이어 ‘치료결과가 미흡하다’가 22.9%, ‘진료 및 입원대기시간이 길다’가 17.5%, ‘불친절’이 11.1%로 집계됐다.
도시 거주자들은 의료비가 비싸다는 불만이 27.9%인데 반해 농어촌 거주자는 23.0%라고 응답해 농어촌 주민보다 도시민이 의료비에 대한 부담을 더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농촌에서는 ‘의료시설 낙후’에 대한 불만이 6.4%로 조사됐으나 도시에서는 2.2%에 불과했다.
소득별로는 가구월평균소득 600만원 이상인 경우 의료비가 비싸다는 응답이 19.8%에 불과하고 치료결과가 미흡하다는 응답이 26.4%에 이르러 비용보다는 결과에 초점을 뒀으며, 가구소득이 100만원 미만인 경우에는 29.8%가 의료비가 비싸며, 23.0%가 치료결과가 미흡하다고 응답했다.
2003년 조사와 비교할 때 의료서비스 불만 이유 중 불친절이나 의료비가 비싸다는 응답은 각각 13.8%에서 11.1%, 31.6%에서 27.2%로 눈에 띄게 줄어든 반면 과잉진료와 의료시설 낙후 미비, 치료결과 미흡 등에 대한 불만은 다소 늘었다.
유병률과 관련해선 조사대상 2주일 동안 10명중 2명(19.5%)이 질병이나 사고로 아팠고 농어촌이 도시보다, 여성이 남성보다 유병률이 높았다. 연령별로는 10세 미만을 제외하면 연령이 높아질수록 유병률이 증가해 60세 이상의 유병률이 45.3%에 이르렀다.
아팠던 사람의 유병일수는 7.1일, 입원을 포함해 반나절 이상 누워 있었던 와병일수는 0.8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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