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대근무.시차 여행 건강 악영향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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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대근무.시차 여행 건강 악영향 위험
  • 윤종원
  • 승인 2006.11.08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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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시차에 노출시킨 생쥐들이 일찍 죽는다는 실험 결과가 나와 비정상적 교대 근무나 시간대가 다른 지역을 오가는 것이 건강에 지속적인 피해를 줄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고 미국 버지니아대 연구팀이 6일 밝혔다.

연구팀은 생쥐 100여마리를 명암이 바뀌는 혼란스런 스케줄, 인간의 경우 활동 시간을 변동시키는 상황 속에서 생활하도록 한 결과 나이든 생쥐들의 경우 적당한 스케줄에서 생활한 생쥐들보다 더 일찍 죽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커런트 바이올로지" 최신호에 보고했다.

그러나 유사한 스케줄 하에 생활한 젊은 생쥐들은 별 탈이 없었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버지니아대 진 블록과 알렉 데이비슨 교수는 총 100여마리의 생쥐를 약 30마리의 나이든 생쥐와 9마리의 젊은 생쥐로 구성된 3개 그룹으로 나누어 실험했다.

첫 그룹은 빛과 어둠의 사이클이 8주 동안 매주 6시간 앞당겨지도록 했다. 이는 사람의 경우 6시간 일찍 일어나게 하는 것과 같다.

두번째 그룹은 6시간 뒤로 늦추었고, 3번째 그룹의 스케줄은 변동이 없었다.

실험 결과 나이든 생쥐의 경우 정상적 스케줄 하에서는 83%가 생존했으나, 스케줄이 뒤로 늦추어진 경우는 68%만, 스케줄이 앞당겨진 경우는 47%만이 생존했다.

연구팀이 스케줄을 더 빡빡하게 만들어 4일마다 빛과 어둠이 바뀌도록 하자 나이든 생쥐들은 더 많이 사망했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한편 멜라토닌 등 기상, 취침과 연관된 호르몬들이 노화 및 면역 시스템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나온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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