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와 보호자의 시작과 끝…‘경희환자벗팀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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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와 보호자의 시작과 끝…‘경희환자벗팀목’
  • 정윤식 기자
  • 승인 2025.05.0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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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람에 산다] 이상은 경희의료원 진료협력센터 진료협력팀 팀장
경희의료원 진료협력센터 진료협력팀 팀원들. 왼쪽부터 백승아, 이수빈, 구하은, 김경화, 이상은 팀장, 윤지현 파트장, 김연주, 윤서경, 성희수 간호사.
경희의료원 진료협력센터 진료협력팀 팀원들. 왼쪽부터 백승아, 이수빈, 구하은, 김경화, 이상은 팀장, 윤지현 파트장, 김연주, 윤서경, 성희수 간호사.

“경희의료원과 협력 병·의원 사이에서 서로를 단단히 잇는 ‘버팀목’이 되는 것이 저의 역할이자 보람이죠.”

이상은 경희의료원 진료협력센터 진료협력팀 팀장은 최근 병원신문과 만난 자리에서 ‘환자와 병·의원을 연결하는 가교역할’에 대한 자부심을 ‘경희환자벗팀목’이라는 표현에 담아냈다.

경희의료원 진료협력센터 진료협력팀은 ‘경희환자벗팀목’이라는 이름처럼 환자와 보호자의 시작과 끝을 함께하는 든든한 친구이자 버팀목을 목표로 한다.

‘환(還)은 순환해 돌아오는 환자, 벗(友)은 친구’이라는 의미를 담아 환자와 보호자가 의료전달체계의 여정에서 언제든지 다시 돌아올 수 있도록 곁을 지키는 것이 진료협력팀의 존재 이유인 것이다.

경희의료원 진료협력센터는 의료전달체계의 비효율성을 개선하고, 상급종합병원으로의 환자 쏠림을 완화하기 위한 정부 정책의 일환으로 설치됐다.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지원 사업에서 ‘진료협력’이 5대 혁신 이행계획에 포함되면서 진료협력센터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졌다.

환자 의뢰와 회송이 체계적으로 이뤄져야만 의료전달체계가 제대로 작동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경희의료원 진료협력센터는 의료협력본부 산하에 위치해 있으며 의료협력본부는 진료협력팀, 국제진료팀, 홍보팀, 대외협력팀 등으로 구성됐다.

이 가운데 이상은 팀장이 이끄는 진료협력팀은 의뢰업무, 회송업무, 병원 네트워크 관리 등 세 가지 파트로 나뉘며 환자 예약과 회송 업무는 대부분 임상 경험이 풍부한 간호사들이 맡고 있다.

이는 환자 상담과 진료 연계 과정에서 전문성과 신속성을 확보하기 위함이라는 게 이상은 팀장의 설명이다.

경희의료원 진료협력팀의 진료협력간호사는 진료협력병원에서 의뢰한 환자를 상담하고, 본원에서 진단과 치료를 마친 후 지역병원으로 회송하는 업무를 담당한다.

또한 인근 병·의원과의 정보 교류, 협력 체결, 상생 활동 등 다양한 네트워크 업무도 수행한다.

아울러 환자가 본원에 의뢰돼 들어오는 ‘refer-in’, 지역으로 회송되는 ‘refer-out’, 그리고 다시 본원으로 재의뢰되는 모든 과정에 함께하며 환자의 여정 전반을 관리한다.

이상은 팀장은 “응급한 환자가 지역병원에서 이송돼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고 치료를 받고, 다시 지역에서 재활치료를 받은 뒤 건강한 모습으로 재방문해 감사 인사를 전할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경희의료원 진료협력팀은 한 명 한 명의 환자에게 진심을 다하는 철저한 관리와 개원 병·의원의 니즈를 최우선으로 반영하는 소통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이상은 경희의료원 진료협력센터 진료협력팀 팀장.
이상은 경희의료원 진료협력센터 진료협력팀 팀장.

온·오프라인 마케팅을 병행하며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600명 이상의 의사 회원과 실시간 정보를 공유하고, 실무자를 위한 별도 채널도 운영 중인 게 특징.

특히 연수강좌, 핫라인 시스템 등 다양한 정보를 신속히 제공하고 만족도 조사 결과를 즉각 반영하는 등 협력병원과의 신뢰를 쌓아가고 있다고 강조한 이상은 팀장이다.

이상은 팀장은 “병원 내외에서의 활발한 소통, 컨퍼런스, 협력병원 방문, 온·오프라인 간담회 등 다양한 네트워크 활동을 통해 전국 2,400여 개 협력병원과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희의료원 진료협력 업무는 2005년 1인 체제로 시작해 2006년 이상은 팀장이 합류하며 본격적인 전문화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이후 진료 의뢰 및 회송 네트워크를 확장하며 국책사업인 ‘진료 의뢰-회송 시범사업’에도 1차로 참여해 다년간 사업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진료정보교류사업에서 보건복지부 대상을 수상하는 등 꾸준한 성과를 쌓았다.

이 팀장은 “QPS 활동을 통해 업무 개선과 성장의 기반을 마련했고, 2024년 12월에는 진료협력파트가 진료협력센터 진료협력팀으로 승격되며 11명의 팀원과 함께 전문화·조직화의 결실을 맺었다”라고 언급했다.

이상은 팀장은 경희의료원의 진료협력 업무의 업그레이드와 노하우 공유를 위해 대외 활동에도 집중하고 있다.

실제로 이상은 팀장은 대한진료협력간호사회 창립 멤버이자 기획이사로서 전국 47개 상급종합병원 및 2차 병원들과의 네트워크를 구축한 이력을 갖고 있다.

진료협력간호사회는 720여 명의 회원이 활동 중이며 각 지역에 지부를 두고 진료 협력의 발전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복지부와의 간담회 등 정책 개선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단체다.

이처럼 다양한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전산·행정 업무까지 익히며 다른 병원 벤치마킹과 꾸준한 연구로 진료협력의 전문성을 키운 것.

이 팀장은 “개인적으로 진료협력이라는 업무, 나아가 경희의료원 진료협력센터 진료협력팀의 탄생은 숙명과도 같다”며 “항상 준비된 자세로 기회를 잡으려 노력했고, 팀원들과의 신뢰와 화합이 가장 중요하다는 믿음을 잃지 않으려 노력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1인 체제에서 11명의 팀으로 성장한 지금, 진료협력의 가치는 환자, 보호자, 협력 병·의원 모두가 신뢰할 수 있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는 것”이라고 부언했다.

현재 경희의료원 진료협력팀은 협력 의료기관과의 정기적인 교류를 통해 요구사항을 듣고 실질적인 피드백을 반영해 시스템을 개선하고 있는데, 특히 외부 병·의원이 필요로 하는 정확한 정보를 빠르고 간편하게 제공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 팀장은 “하루에도 수십 건의 전화가 오지만, 단순히 전화를 받고 끝내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이 어떤 상황에 있는지를 함께 고민하고 대응하려 한다”며 “이런 과정을 겪으면서 경희의료원을 ‘내 병·의원의 의뢰·회송 담당자’로 인식하게 되는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단순한 의뢰 접수 창구를 넘어 진료 연계의 중심축 역할을 확대해 가고 있다”며 “의뢰 하나로 환자의 인생이 바뀔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만큼 매 건의 의뢰를 소중히 여기고 정성을 다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노력에 따라 협력 의료기관의 수도 점진적으로 늘고 있는 경희의료원이다.

이 팀장은 “병·의원과의 관계 맺기는 수치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며 “하나의 병원이 잘해서 되는 것이 아니라 지역 병·의원이 함께 신뢰를 구축해야 환자가 안전하게 치료받을 수 있는 체계가 만들어진다는 신념이 진료협력팀의 활발한 운영을 뒷받침한다”라고 언급했다.

진료협력 업무를 하고 있거나, 하게 될 후배 간호사들에 대한 조언도 잊지 않은 그다.

이 팀장의 설명에 따르면 진료협력은 환자 케어, 병원 경영, 네트워크 관리 등 다양한 역량이 요구된다.

이 팀장은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경영 마인드와 기획력을 키울 수 있는 곳이 진료협력 파트인데, 무엇보다 능동적으로 배우고 준비하는 자세가 중요하다”며 “팀원들과의 활발한 소통과 아이디어 회의를 통해 환자 중심의 진료협력과 의료전달체계의 발전을 위해 힘쓰겠다는 마음가짐은 필수”라고 말했다.

끝으로 이 팀장은 ‘초심’을 강조했다.

그는 “처음 병·의원에서 연락이 왔을 때의 긴장감, 첫 인상을 좋게 남기려 노력했던 마음을 잃지 않으려 한다”며 “협력 병·의원에서 믿고 연락을 주는 그 순간이 가장 보람 있는 때인 만큼 경희의료원이 지역사회와 환자 중심의 진료 연계를 이어갈 수 있도록 ‘버팀목’이 되겠다”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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