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원의도 4월부터 단축 진료…비대위 재정비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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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의도 4월부터 단축 진료…비대위 재정비 완료
  • 정윤식 기자
  • 승인 2024.04.0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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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비대위, 3월 31일 회의에서 의견 정리…자발적 참여로 확산 나서
현 비대위 체제 임현택 당선인 취임까지 유지키로…새 위원장 등 선임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가 3월 31일 의협회관에서 회의를 열고 개원의들도 주 40시간 진료 축소에 나서기로 했다. (사진=연합)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가 3월 31일 의협회관에서 회의를 열고 개원의들도 주 40시간 진료 축소에 나서기로 했다. (사진=연합)

개원의들이 4월 1일부터 40시간 법정근로시간 준수 운동에 돌입한다.

사실상 의과대학 교수들의 52시간 진료시간 축소에 이어 개원의들도 단축 진료를 시작한 것이다.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김택우)는 3월 31일 회의를 통해 이 같이 결정했다.

이날 회의에는 임현택 제42대 의협 회장 당선인을 비롯해 김택우 비대위원장, 서울특별시의사회 황규석 제36대 회장 당선인 및 한미애 제24대 의장 당선인 등이 참석했으며 특히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대위원장이 자리해 눈길을 끌었다.

김성근 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은 회의 직후 브리핑을 통해 “개원의들도 4월 1일부터 주 40시간 진료를 시작하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며 “일괄적으로 시행하는 것은 아니고 각 의료기관 자체적으로 법정근로시간인 주 40시간을 지키는 방향으로 실시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전공의 집단 사직, 의대생 동맹휴학, 의대 교수 준법 진료 등 긴박한 움직임 속에서 개원가도 결단을 내려야 한다는 일각의 지적이 있었고 이에 의협 비대위는 ‘주 40시간 법정근로시간 준수’라는 카드를 꺼낸 것으로 보인다.

김성근 위원장은 “주 40시간 준수 운동은 뜻 있는 개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진행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며 “개원가에서 이미 상당 부분 준비를 한 것으로 아는데, 준비된 개원의들은 바로 법정근로시간 준수 운동을 시작하면 된다”고 말했다.

한편, 의협 비대위 조직정비 작업도 완료됐다.

우선 새 의협회장 취임 전인 4월 30일까지 약 한 달간 의협 비대위는 김택우 위원장 체제로 유지된다.

의협회장 후보들의 사임으로 공석이 된 일부 분과위원장이 새롭게 선임됐으며 정책적 대응을 강화한다는 취지로 비대위 산하에 ‘정책분과위원회’가 신설됐다.

구체적으로 신설된 정책분과위원회 위원장은 김창수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 회장이, 공석이 된 조직강화위원장은 황규선 서울시의사회장 당선인이, 언론홍보위원장은 김성근 현 조직강화위원회 부위원장이, 대외협력위원장은 이상호 현 대외협력위원회 부위원장이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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