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보건산업 수출 감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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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보건산업 수출 감소세
  • 최관식 기자
  • 승인 2023.08.23 12: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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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흥원, 2023년 상반기 보건산업 수출 실적 발표
백신 및 체외 진단기기 글로벌 수요 축소로 감소

2023년 상반기 보건산업 수출은 108억달러로 2022년 하반기의 109억달러와 비슷했으나 2022년 상반기의 133억달러 대비 18% 이상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의약품이 약 –10%, 의료기기가 약 –40%의 수출 감소세를 보였다.

이는 바이오의약품의 수출 호조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엔데믹화에 따른 백신 및 방역물품의 해외 수요 축소로 의약품·의료기기 수출이 감소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차순도)은 2023년 상반기 의약품·의료기기·화장품 등 보건산업 수출 실적을 8월 23일 발표했다.

2023년 상반기 보건산업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8.2% 감소한 108억7천만달러를 기록했다.

보건산업 수출 실적(단위 100만달러)
보건산업 수출 실적(단위 100만달러)

분야별로는 화장품 40억8천만달러(+0.6%), 의약품 38억4천만달러(△9.5%), 의료기기 29억5천만달러(△40.9%) 순으로 수출 실적이 높게 나타났다.

주요 특징을 보면, 바이오의약품 수출 호조에도 불구하고 2022년 상반기 수요가 집중된 백신과 체외 진단기기의 수출이 급감했으며, 최대 화장품 수출국인 중국의 수출 비중은 축소되는 대신 북미와 동남아시아 등으로 수출경로가 다양화됐다.

의약품의 경우 ‘바이오의약품’과 ‘독소류 및 톡소이드류’ 수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백신류’의 수출 감소로 전년 동기 대비 9.5% 감소했다.

전체 의약품 수출의 절반 이상(53.1%)을 차지하는 ‘바이오의약품’(20억4천만달러, +22.0%)은 유럽과 북미에서 크게 증가했으며, 특히 미국(3억6천만달러, +23.7%), 헝가리(2억2천만달러, +195.1%), 벨기에(1억9천만달러, +276.2%), 네덜란드(7천만달러, +20,472.7%) 등의 국가에서 수출이 급증했다.

‘독소류 및 톡소이드류’(1억5천만달러, +87.2%)는 중국(2천만달러, +63.1%), 미국(2천만달러, +405.4%), 브라질(2천만달러, +145.2%)을 중심으로 수출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코로나19 영향으로 2022년 상반기 수출이 급증한 ‘백신류’(1억7천만달러, △78.5%)는 엔데믹화로 수출이 감소했으며, 특히 대만(2천만달러, △92.7%)과 호주(1천만달러, △96.5%)에서 크게 감소했다.

의료기기는 ‘임플란트’와 ‘방사선 촬영기기’의 수출이 증가했으나, 코로나 시기 수출 대표품목인 ‘체외 진단기기’의 글로벌 수요 축소로 인해 2023년 상반기 의료기기 수출액은 29억5천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0.9% 감소했다.

한때 의료기기 수출의 절반을 차지했던 ‘체외 진단기기’(4억8천만달러, △81.7%) 수출은 코로나19 엔데믹화로 인해 대부분 국가에서 감소했으며, 특히 미국(2억1천만달러, △59.6%), 일본(2천만달러, △90.0%), 대만(200만달러, △99.7%)에서 크게 감소했다.

진흥원 한동우 보건산업혁신기획단장은 “코로나19 엔데믹화로 관련 품목인 백신 및 체외 진단기기 수출은 감소했고, 이는 2023년 상반기 전체 보건산업 수출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하반기에는 ‘바이오의약품(바이오시밀러)’, ‘임플란트’, ‘색조화장용 제품류’ 등 수출 증가세에 힘입어 수출 상황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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