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용효과성 낮은 자보 한의과 경증진료, 진료비 급증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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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용효과성 낮은 자보 한의과 경증진료, 진료비 급증 원인
  • 정윤식 기자
  • 승인 2023.02.24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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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자보위원회, 2021년 자보 진료비 통계 분석 발표
의과보다 비용효과성 낮아 진료비 및 보험료 인상 견인

자동차보험 한의과 경증환자 진료비가 의과에 비해 비용효과성이 낮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이는 진료건 당 높은 한의과 진료비의 지출 급증과 자동차보험료 인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대한의사협회 자동차보험위원회(위원장 이태연)는 최근 개최한 ‘제7차 자동차보험위원회’에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지난해 발표한 ‘2021년 자동차보험 진료비 통계’의 자동차보험질병 소분류별·다발생 순위별 현황을 분석했다.

그 결과 경증환자에 대한 한의과의 자동차보험 진료가 비용대비 효과성에서 의과와 2~3배까지 차이가 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입원 기준 염좌 및 긴장 상병(S13) 경우 의과 환자 수가 한의과 환자 수에 비해 높음에도 불구하고 한의과가 의과 대비 진료비는 240%(2.4배), 입원일수는 169.6%(1.7배), 건당 진료비는 272.1%(2.7배) 높았다.

염좌 및 긴장 상병(S33)의 경우에는 비슷한 환자 수에도 한의과가 의과 대비 진료비는 359%(3.6배), 입원일수는 312.9%(3.1배), 건당 진료비는 324%(3.2배) 높게 나타났다.

외래 기준에서는 환자 수가 비슷했으나 S13 상병은 의과에 비해 한의과가 진료비 423.5%(4.2배), 내원일수 194.8%(1.9배), 건당진료비 217.3%(2.2배) 높았다.

S33 상병도 진료비 373.4%(3.7배), 내원일수 192.1%(1.9배), 건당진료비 194.3%(1.9배)가량 한의과가 의과보다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태연 위원장은 “분석 결과에서 볼 수 있듯이 자동차사고의 다발생 상병 1·2순위가 비슷한 환자 수에도 불구하고 한의과가 의과 대비 입원 및 내원일 수가 많고 건당 진료비도 2배 이상 높다는 게 명확히 입증됐다”며 “의과가 한의과보다 합리적인 진료 및 예후, 비용효과적 측면에서 뛰어나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이어 “경증환자의 장기입원 등의 문제가 한방 자보진료비 급증 및 자동차보험료 인상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며 “올바른 자동차보험 진료체계 확립을 통해 국민 피해가 없도록 향후 의협 자보위원회 차원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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