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민균 충남대학교병원 재활의학과 교수<사진> 연구팀의 ‘뇌졸중 후 조기지지퇴원 및 이행치료 관리(Early Supported Discharge and Transitional Care Management After Stroke: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논문이 신경학 분야 국제저명 학술지 ‘forontiers in Neurology’ 최근호에 게재됐다.
조기지지퇴원은 급성기 뇌졸중 후 상대적으로 신경학적 손상이 심하지 않은 환자가 병원에 입원한 상태가 아니라, 집으로 퇴원한 상태에서 의료, 재활 및 사회복지서비스를 지원해 주는 재활의료의 형태로, 기존의 치료에 비해 뇌졸중 환자의 가정복귀를 촉진하고 비용과 효용 측면에서도 우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세계적인 추세인데 반해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는 퇴원 후 재활치료에 대한 지식부족, 불안감, 재활치료 시설 및 인적자원 부족 등의 이유로 뇌졸중의 급성기 치료 후 가정으로 퇴원하는 환자들의 수가 많지 않은 상황이다. 국내에서는 뇌졸중 후 조기지지퇴원에 대한 효과 및 비용과 효용에 관한 연구가 아직 이루지지 않고 있다.
이번 연구를 통해 체계적 문헌고찰 등 조기지지퇴원(ESD) 프로그램과 기존의 이행기 케어서비스(TC)에 대한 효과를 조사하고 입원기간, 환자 및 간병인 관련지표, 사망률 측면의 결과를 비교해 국내 실정에 맞는 조기지지퇴원 및 이행기 케어에 대한 모형개발에 기여했다.
손민균 교수는 “유럽을 포함한 호주 등의 국가에서는 이미 연구단계를 거쳐 신경학적 손상이 심하지 않은 급성기 뇌졸중 환자에서 하나의 치료방법으로 정립되어 권고되고 있다”며 “서구의 ESD 및 TC 모형을 아시아 국가에서 실행할 경우 국가별 상황에 맞는 뇌혈관질환의 의료재활경로에 따라 서비스를 준비하고 구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