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상성 뇌손상으로 인한 주의력 장애의 맞춤형 재활경로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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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상성 뇌손상으로 인한 주의력 장애의 맞춤형 재활경로 개발
  • 병원신문
  • 승인 2022.01.10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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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교통재활병원 교통재활연구소, 온라인 공청회 개최

국립교통재활병원(병원장 방문석) 산하 교통재활연구소가 지난 12월 22일 ‘외상성 뇌손상으로 인한 주의력 장애에 대한 근거 중심 맞춤형 재활경로 개발’을 주제로 온라인 공청회를 개최했다.

공청회에서 발표한 ‘외상성 뇌손상 주의력장애 재활경로’는 교통재활연구소의 1년 6개월의 연구 결과로 재활의학과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가 의견 및 국내외 가이드라인, 문헌, 수련병원 설문조사, 표적집단면접법 등을 수렴하여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발하였다. 특히 효과적인 보급을 위하여 매뉴얼, 사례집 및 웹페이지(rpti.org)로 배포하였다.

외상성 뇌손상은 자동차사고 후 발생하는 흔한 질환으로, 장기적인 재활을 필요로 하는 질환이다. 특히 외상성 뇌손상 후 빈번하게 발생하는 주의력 장애는 다른 인지기능 수행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기능으로 재활치료가 필요하지만 실제적이고 구체적인 재활경로가 부재한 상황이었다.

개발된 재활경로는 환자의 상태에 따라 단계별로 평가하고 치료 과정들을 종합하여 제시하고 있다. 활용 시기에 따라서 급성기와 급성기 재활경로로 구성된다. 급성기 재활경로는 경증 뇌진탕과 중등도부터 중증까지의 경로로 나뉜다.

뇌진탕(경도) 환자의 재활은 병력조사 및 일상생활 수행 기능에 대한 조사, 신경학적 검사, 주의력에 영향을 끼치는 요인(수면·각성 장애, 정서장애), 조기 퇴원에 대한 교육, 전문 치료로 구성된다.

급성기 중등도 이상의 경우 의식장애와 외상 후 혼돈 상태에 대한 재활로 구성되었다. 병력조사 및 신경학적 검사, 영상검사 및 전기생리검사, 인지기능의 평가 및 치료 등이 함께 이뤄진다. 주의력 재활 프로그램은 중재 전략(인지전략, 주의력 훈련 및 보상적 전략, 약물치료), 환자 보호자 가족 교육 및 환경 조절 등 환자의 상태를 고려하여 체계적으로 진행할 수 있다.

이자호 교통재활연구소장은 “외상성 뇌손상으로 인한 인지장애 재활은 환자의 일상과 사회 복귀 위한 중요한 치료로, 이번에 개발된 주의력 장애에 관한 재활경로를 시작으로 재활의료기관 현장에서 재활경로의 활용성을 증대하는 것이 교통재활연구소의 목표”라며, “향후 인지장애 영역과 더불어 복합외상 환자의 다학제 진료에 대한 경로를 개발할 예정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공청회에는 국립교통재활병원 오병모 진료부원장, 서울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박혜윤 교수 등이 참석했다. 또 뇌신경재활학회 이종민 회장, 대한재활의학과의사회 민성기 회장, 대한재활의학회 유승돈 학술위원장 등이 토론자로 참석해 교통재활연구소의 재활경로 개발 성과를 축하하는 한편 권역외상센터, 학회와 연계를 통한 실질적이고 적극적인 프로그램 활용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한편, 교통재활연구소는 국토교통부가 설립하고 서울대학교병원이 위탁운영하는 국립교통재활병원 산하 연구소로 자동차사고 손상과 장애에 대한 재활의료 효과 및 의료서비스 전달효율 향상을 목적으로 미래 재활치료, 자동차보험 수가체계와 관련된 정책연구 등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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