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성모병원 전신수 교수, 식약청 승인
제대혈에 들어있는 줄기세포로 난치질환인 뇌졸중을 치료하는 임상시험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가톨릭의대 강남성모병원 신경외과 전신수 교수팀은 지난 11일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세포치료제 ‘제대혈 유래 간엽줄기세포’에 대한 연구자 임상시험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승인 받았다.
이는 전 교수팀이 그동안 복지부 지정 가톨릭의대 기능성포치료센터(소장 오일환의 성체줄기세포 뇌졸중 치료제 개발 연구과제를 수행 해 온 기능성 세포치료사업의 일환으로 얻은 성과로 평가된다.
또한 식약청 허가를 받기 전에 병원 기관윤리위원회(IRB) 뿐 아니라 가톨릭 성체줄기세포사업단의 윤리문제, 적정성 여부 등 내부심의를 거쳤다.
이번 임상시험에는 (주)메디포스트가 개발한 간엽줄기세포가 사용된다.
임상의 목적은 뇌졸중 환자를 대상으로 한 제대혈 유래 간엽 줄기세포의 안정성 평가 및 효과를 관찰하기 위한 것이다.
특히 성체줄기세포 중 신경세포로의 분화가 가능하고 획득이 용이하며 임상적으로 유용한 간엽줄기세포를 뇌졸중의 병변 부위 및 증상에 따라 적합한 세포수로 적용한 후 환자에 대한 치료효과 및 치료방법의 유효성을 평가한다.
임상 연구는 대상자는 뇌졸중 환자 중에서 뇌손상이 부분적이어서 병변 부위를 제외한 그 밖의 부위에 자가 신경간엽줄기세포가 존재할 것으로 예상되는 환자, 뇌졸중 발생 후 질병의 진행 및 회복이 멈추어진 환자, 만 18세 이상 65세 미만의 남녀, 뇌졸중으로서 일반적인 약물치료 및 수술적 방법에 의한 회복이 어려운 환자 등이다.
이번 임상 시험에는 13명의 지원자를 시험지원 피험자수로 선정하고, 참가자는 입원, 시술비 등 무료로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임상시험기간은 12개월 정도로 잡고 있다.
임상 연구 책임자 전신수 교수는 “간헐적으로 줄기세포 응급임상이 있어 왔지만, 뇌졸중에 제대혈을 이용한 연구자 임상이 국내 최초로 시행하는데 의미가 크다”며 “이번 임상이 앞으로 세포치료제 개발을 앞당기는 데 일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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