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협 임총, 단체교섭안 마련
대한전공의협의회가 주 80시간 근무제 확립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기로 함으로써 앞으로 진행될 대한병원협회와의 단체 협약에 귀추가 주목된다.전공의협(회장 김대성)은 지난 10월 31일 서울대병원 이건희홀에서 비상임시대의원총회를 열고, 주 80시간 근무제를 중심으로 하는 교섭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에 제시된 단체교섭안은 교섭위원회 운영과 관련된 기본적 규정과 사안별 단체협약안을 포함하고 있다.
전공의협은 사안별 단체협약안에서 주 80시간 근무제를 비롯해 휴가, 신분보장 및 복지후생, 임금, 수련평가 등 그동안 논의돼 왔던 전공의와 관련된 현안별 요구 내용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특히 전공의협은 단체협약안에서 기본 근무 및 수련 시간의 경우 주 80시간 이하로 하며, 형태는 개별 병원 및 과의 상황에 맞게 조정할 수 있게 했다.
또한 기본 근무 및 수련은 당직을 포함하여 연속 24시간 이상 할 수 없도록하며 전공의의 야간 당직근무는 주 3회를 초과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주말 당직 근무는 월 4회를 초과할 수 없게 했다.
전공의협은 임금의 경우 개별 병원의 임금에 관한 제반 사항은 추후 이사회에서 결정키로 했다.
전공의협은 주 80시간제 확립이외에 △기본수련 시설 개선 △파견근무 및 이동수련 등에 대한 입장을 정리했다.
김대성 회장은 "논의된 교섭안은 병협에 전달하게 되며, 병협의 검토 작업이 끝난 후 양측이 의견 조율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공의협은 교섭안에 대한 토론에 이어 전공의 공제회 설립안에 대해 논의했다.
또한 전공의협은 최근 지방 수련병원에서 발생한 전공의 폭행 사건과 관련해 병원내 전공의 폭력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으므로 적절한 해결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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