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병원 노조, 직원자살 대책 마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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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병원 노조, 직원자살 대책 마련하라
  • 윤종원
  • 승인 2006.04.25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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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보건의료노조 전남대병원지부는 24일 최근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병원직원들의 자살사건에 대해 성명을 내고 병원측에 재발방지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노조는 성명에서 "21일 발생한 화순전남대 병원 간호사의 자살은 병원의 직원 쥐어짜기와 일부 의사들의 비인격적인 행위 때문이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숨진 간호사의 죽음을 업무상 재해로 인정할 것과 유족보상, 병원장 공개사과, 관련자 파면 등을 요구하고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다른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연대투쟁에 나서기로 했다.

이에 대해 전남대병원측은 간호사 자살사건이 업무상 압박과 관련이 있는 지 여부에 대해 조사를 벌인 뒤 과실이 인정될 경우 해당 직원에 대해 인사상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또 근로복지공단으로부터 산업재해 인정을 받을 수 있도록 유족측에 협조하기로 했다.

병원측은 그러나 "병원장 공개사과와 장례절차를 병원장으로 치를 수 있게 해달라는 노조의 요구는 받아 들이기 힘들다"며 난색을 표했다.

한편 전남대병원에서는 이달 중순 행정직 한 간부가 투신 자살했고 화순전남대 병원에서는 작년 11월과 지난 21일 간호사 1명씩이 잇따라 스스로 목숨을 끊는 등 직원들의 자살사고가 이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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