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감염병 시대의 환자 정보관리와 빅데이터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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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감염병 시대의 환자 정보관리와 빅데이터 전략
  • 박해성 기자
  • 승인 2020.05.11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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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HC 온라인 컨퍼런스]포스트 코로나,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1부]감염병 시대의 병원운영 및 의료시스템
박래웅 교수
박래웅 교수

각각의 헬스케어 데이터를 빅데이터화 하기 위해서는 공통데이터모델(CDM, Common Data Model)이 필요하다.

각 병원들마다 수집하는 데이터 포맷이 달라 그 구조를 같게 만든 후 병원으로 다시 전달하면 분석자료를 얻을 수 있다. CDM은 민감한 개인정보를 포함하고 있지 않으며, 다기관 데이터의 통합 분석이 가능하고, 공통 분석코드를 이용할 수 있다.

비영리 국제 컨소시엄인 오딧세이(OHDSI)는 OMOP 공통데이터모델을 기반으로 오픈소스툴을 개발하고 분산형 연구망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세계 200개 이상의 기관이 참여해 표준화된 플랫폼을 통해 공통데이터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최근에는 온라인 심포지엄을 통해 코로나와 관련한 연구를 진행해 분석결과를 OHDSI.org에 공개, 필요한 모든 기관이나 사람들이 이를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한국에서는 아주대와 빌게이츠 재단이 손잡고 산업통상자원부와 보건복지부의 지원 하에 CDM을 활용한 분산형 바이오헬스 통합 플랫폼인 FEEDER-NET을 개발, 코로나 대응을 위한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대구가톨릭대병원, 심평원, 칠곡경북대병원이 제공한 데이터를 통해 분석된 연구 결과는 feedernet.com과 심평원 플랫폼(hira-covid19.net)에서 확인 가능하다.

OHDSI의 코로나 연구에는 30여 개국 360여 명의 연구자가 참여했다. 37개 기관이 데이터 제공했으며, 마이크로소프트 팀을 협업 툴로 사용해 동시 작업이 가능하도록 했다. 분석을 통해 얻어진 다양한 정보들은 관련 홈페이지(https://www.ohdsi.org/covid-19-updates)에 모두 공개했다. 이를 통해 각각 특성이 다른 환자들에 대한 예측모델 등도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분산형 데이터망을 이용한 실시간 감염병 관리시스템 구축과 관련한 제안을 해보고자 한다.

FEEDER-NET 플랫폼은 국내 28개 병원에서 연동 가능하며, 2022년까지 45개 병원이 CDM 데이터망을 구축할 예정이다. CDM 연구망을 활용하면 6개월 내지 1년 이내에 ‘실시간 감염병 정보망’도 구축할 수 있다. 기존 CDM분산연구망에 감염병 데이터를 추가로 구축해 모델을 확장, 실시간 변환이 가능하도록 하면 실시간 감염병 정보망도 구축할 수 있다.

[정리 : 박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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