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병원 ‘코로나9119 상담센터’, 해외서도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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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지병원 ‘코로나9119 상담센터’, 해외서도 이용
  • 오민호 기자
  • 승인 2020.05.08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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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8-9119 상담센터 운영 2개월 간, 총 800여 건 상담
향후 질문 유형과 내용 분석해 Q&A 형식의 프로토콜로 활용

코로나19 관련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명지병원이 운영하고 있는 코로나 상담센터가 우리나라 전역은 물론 해외에서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글로벌 코로나 상담센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평가다.

명지병원(이사장 이왕준)은 지난 3월 9일 코로나 상담센터를 개설하고 운영 중이다.

운영 2개월째를 맞아 명지병원이 코로나9119 상담센터 이용 상황을 분석한 결과 지역사회인 고양시와 경기도는 물론 대구·경북지역을 포함한 전국, 나아가 일본 등 해외에서도 다양한 문의가 들어오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명지병원 코로나 상담센터는 ‘1588-9119’ 번호로 전 세계 어디서나 직통으로 연결이 가능하다.

지난 2개월 동안 주로 상담센터에서 이뤄진 내용을 살펴본 결과 △코로나19 증상 등의 일반 정보 △RT-PCR 검사 절차 및 비용, 결과 소요시간 △검사 결과에 대한 증명서 발급 △진료 및 약 처방 △선별진료소 및 안심외래진료센터 위치 및 운영시간 △일상생활수칙 등으로 나타났다.

해외 체류자들의 입국이 본격화 된 4월에는 △입국자 검사 절차 △검사 후의 격리장소 및 과정 △입국 후 이동 교통수단 등 주로 해외에서의 국내 입국과 관련 내용이 주를 이뤘으며 해외 각국에서 입국자에 대한 조건이 까다로워지자 국내에서 출국을 위한 PCR 검사 절차와 증명서 발급에 대한 문의도 늘었다.

명지병원 코로나9119 상담센터 간호사들이 전화로 상담을 하고 있다.
명지병원 코로나9119 상담센터 간호사들이 전화로 상담을 하고 있다.

코로나9119 상담센터가 상담을 시작한 3월 9일부터 지난 7일까지 총 상담건수는 812건에 달했으며 상담이 많은 날은 평일로 보통 35~45건, 주말에는 10건 내외로 집계됐다.

상담 중 절반이 검사와 검사 결과에 대한 문의가 차지했다. 검사 부분에 있어 가장 많은 문의는 ‘별다른 증상은 없지만, 혹시 몰라서 검사를 받아보고 싶은데, 가능하냐?’이며, 그 다음으로는 검사비용과 보험 적용 여부, 검사 결과 확인, 대구 경북 등의 방문자와 신천지 관련 검사에 대한 문의가 뒤를 이었다.

명지병원 코로나9119 상담센터 김효정 간호사는 “발열과 호흡기 증상 등의 단순 조건과 특정 지역 및 병원 방문 및 특정 종교 관련 등 다양한 상황에 대한 질문에 정확히 답변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라며 “우리병원 기준 이외에도 질병관리본부와 보건소 등 다양한 지침을 종합 비교해 가능한 보수적인 입장에서 상담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상담 간호사들은 질본 1339콜센터와 보건소 등과도 협조체제를 갖췄다. 정부의 발표지침과 동향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공부’에도 열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상담 간호사들이 상담 중 난관에 부딪칠 때 마다 찾는 곳은 이왕준 이사장을 비롯해 감염내과, 감염관리팀, 진단검사의학과 의료정보팀, 원무팀, 행정부 등 관계자들로 구성된 ‘단톡방’으로 네이버의 ‘지식인’을 넘어 코로나19 백과사전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평가다.

“어느 분은 질병관리본부에서 운영하는 1339콜센터, 보건소, 다른 병원 등등에 다 문의했지만, 명지병원에서 가장 속 시원한 답을 들을 수 있었다고 칭찬까지 해주셨다”는 기아현 상담간호사는 “때로는 보건소 담당 직원들도 직접 질의를 해오는 경우도 있다”고 귀띔했다.

명지병원 코로나9119 상담센터 정지혜 팀장은 “환자를 응대하고 진료하며 치료하는 과정에서 얻은 소중한 경험을 토대로 생생한 코로나19 정보를 제공해 기대 이상의 역할을 해내고 있다”며 “질문 유형과 내용 등을 분석, 국민들이 가장 궁금해 내용을 선별하여 Q&A 형식의 프로토콜로 만들어 활용할 것”이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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