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대 연구진은 평소와 달리 난자에 접근할 때에 정충의 꼬리 움직임을 활발하게 해주는 요인으로 정충 꼬리에만 분포된 단백질 캣스퍼1(CatSper1)에 주목했다.
이들은 정충 세포내의 전기작용을 탐지하는 장치를 이용해 분석한 결과 캣스퍼1이 정충 세포 안으로 흡수되는 칼슘 이온의 흐름을 통제하는 데 핵심적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여성의 몸 내부에서 정충의 꼬리 운동이 갑자기 활성화돼 빠른 속도로 난자에 접근하는 과정이 이 칼슘 이온에 의해서 촉발된다고 분석했다.
이들은 이번 연구 결과가 남성의 생식 불능을 연구하는 데에도 도움을 주고 새로운 형태의 피임약을 개발하는 데에도 이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는 네이처지에 발표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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