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자로서 양심과 윤리준수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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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자로서 양심과 윤리준수 다짐
  • 박현
  • 승인 2006.02.03 08: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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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의대 교수 200여명, 황우석 사태 관련
을지의과대학교 소속 교수들이 황우석 교수 사태와 관련, 과학자로서의 양심과 윤리를 준수할 것을 다짐하는 결의문을 발표했다.

을지의대 소속 교수 2백여 명은 최근 사회적인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 황우석 교수 논문조작사건과 관련, 2일 결의문을 발표하고 “학문의 진실과 사회 정의구현의 일부를 담당하고 이를 가르쳐 후세에 전할 책임을 지닌 학계의 일원으로서 이번 사태에 대해 참담한 심정을 금치 못한다”며 “이번 일을 자성의 기회로 삼아 참된 과학연구와 진실 지키기라는 사명을 다함으로써 교수로서의 품위를 지키고자 결의문을 내게 되었다”고 밝혔다.

을지의대 교수들은 과학연구의 진실을 소중히 여기는 우리의 다짐이라는 제목의 결의문을 통해 ▲진실된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한 의료, 연구, 교육 매진 ▲객관적으로 검증된 연구결과만을 발표 ▲환자의 인격존중과 진실 및 정의에 입각한 진료 ▲진실된 사표(師表)의 길 지향 ▲품위 있는 지성인의 길에 앞장설 것 등 5개항을 다짐했다.

을지의대 김용일(金勇一) 명예총장은 “△학계에 만연한 실적지상주의 △보여 주기식 연구풍토 △연고주의 △권력 지향적 행태 등 고질병들을 우리 스스로 혁파하고 윤리적이고 양심적인 활동을 통해 연구결과의 질을 높이고자 교수들이 뜻을 모았다”며 “과학자로서 또 교단에 서는 교수로서, 남보다 먼저 실천하고 학생들에게 모범을 보이는 것은 앞으로 과학의 발전과 교육의 미래를 위해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우리의 다짐

우리 을지의과대학교 교수 일동은 교육, 연구 및 진료를 통해 학문의 참됨을 향하며 부과된 사명을 다함으로써 교수로서의 품위를 지키고자 아래와 같은 우리의 다짐을 밝힌다.

1.우리는 과학도로서 오직 진실 되고 검정된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의료와 연구, 그리고 학생교육에 임한다.
2.우리는 학문의 정도(正道)를 지키는 학자로서 오로지 객관적으로 검정된 연구결과만을 발표하며 과학자로서의 양심에 걸어 연구결과를 왜곡하지 않는다.
3.우리는 환자의 인격을 자신의 것과 같이 존중하며 오로지 진실과 정의에 입각한 진료로 환자의 생명을 지킨다.
4.우리는 고귀한 생명을 지키는 참 의료인인 동시에 과학도로서 오직 후학에게 진실된 의료를 전달하는 사표(師表)의 길을 지향한다.
5.우리는 자신의 몸가짐을 반듯하게 가지며 품위 있는 지성인의 길에 앞장선다.
우리는 이상의 서약을 준수하며 지역 사회의 발전에 앞장설 것을 다짐한다.

2006년 2월2일 을지의과대학교 교수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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